삶의 향기 메일

죽은 자의 영혼을 홀가분하게 가볍게 떠나보내기

장백산-1 2021. 4. 11. 18:52

죽은 자의 영혼을 홀가분하게 가볍게 떠나보내기  / 법륜스님

 
남편이 죽었다고 부인이 매일 눈물로 지새우는 것은 자기 인생을 힘들게 만드는 겁니다.
남편은 제 명대로 살다가 죽었으니 남편의 죽음에 부인이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어요. 
 
또, 부인이 웃으면서 지내야 자식이 잘 큽니다. 남편이 죽었다고 슬픔에만 빠져 있으면 
자식들의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함께 지내던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건 현실적으로는 슬픈 일이지만, 그 슬픔을 놓아버려야
더 이상 그 슬픔과 괴로움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게 됩니다. 또 죽어 떠난 사람을 위해서도
슬픔과 괴로움을 홀가분하게 훌훌 털어야 합니다.  
 
죽은 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은 할 수 있지만 좋은 기억에 집착을 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부인은 죽은 남편이 그리워서 우는데 죽은 남편의 영혼은 허공(虛空)을 떠돌게 됩니다.  
 
죽은 남편의 영혼을 위해서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보내줘야 하고, 살아있는 
부인을 위해서도 홀가분하게 가볍게 죽은 남편의 영혼을 떠나 보내줘야 하고, 남아 있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도 더 이상 죽은 남편의 영혼을 붙잡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