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내 마음이 부처다.

장백산-1 2021. 4. 21. 15:24

내  마음이 부처다.

사람들은 자기의 마음이 부처(깨달은 존재)인 줄 모르고, 자신의 마음의 밝은 성품이 진리(眞理 : 진실한 이치)인 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은 진리(眞理)를 찾아 구하고자 하면서도 성인(聖人)들만이 진리(眞理)를 얻는 줄로만 여기고, 진리(眞理)를, 
즉 부처를 찾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살피지 않고 마음 바깥 먼 곳에서 부처, 즉  진리(眞理)를 구하려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마음 바깥에 부처가 있고, 마음의 성품 바깥에 진리가 있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아무리 오랜 세월동안 
불상에 몸을 불사르고 팔을 태워 공양 하고, 뼈를 부수어 골수를 내 피를 먹을 삼아 경전을 쓰고, 하루에 한끼만 먹고 눕지도 
않고, 항상 선정을 닦고, 모든 경전을 다 읽고, 온갖 고행을 한다 할지라도, 그같은 행위는 모두 모래를 삶아 밥을 짓는 것과 
같아서 고생만 할 뿐 아무런 이익이 없는 어리석은 일이다.

오직 마음이 부처(즉심즉불/卽心卽佛)인 줄 알면 부처를 구하지 않아도 부처를 저절로 알아 얻게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석가모니

부처가 말씀하시길, "일체 중생들은 본래 모두 부처님의 지혜와 덕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중생들의 허망한 분별을 하는

생각까지도 본래 모두 부처님의 원만히 깨달은 마음에서 나왔다"고 하셨다.

마음의 성품은 깨끗하여 분별 번뇌 망상에 물들지 않아 본래부터 스스로 원만히 성취된 것이니, 오직 망령된 생각, 분별 
번뇌 망상만 버리면 곧 깨끗한 마음의 성품 그대로가 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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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국사 지눌 스님의 수심결의 한 부분입니다. 크게 한 생각 돌이켜 볼 일입니다. 망령된 생각(분별심)만 버리면(방하착하면) 
깨끗한 마음 그대로가 부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 모두는 부처의 지혜와 덕을 갖추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허망한 생각도

부처, 즉 마음에서 나왔다고 하셨습니다.

이 마음이 부처인 줄 알면 부처를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부처를 얻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즉 부처를 구하는 일이 없으면 이미 부처

이고, 그 자체가 그대로 깨달음이라는 말입니다.

이 아침 마음 가득합니다.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