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오직 모를 뿐>

장백산-1 2021. 4. 22. 14:14

<오직 모를 뿐>


진리, 근본성품, 본래성품, 본성, 성품, 법, 도, 부처, 마음 등의 방편의 말이
가리키는 <오직 모를 뿐>은 인간이 생각으로 헤아려서 알 수 있는 이해의 대상이 
아니다.

마른 똥막대기, 마삼근, 뜰 앞의 잣나무 등의 화두(話頭)는 분별을 하는 전문
선수인 생각, 분별심이 길을 잃고 헤매게 만든 것이 목적이다. 화두(話頭)를
분별을 전문으로 하는 생각, 분별심으로 이해하고 탐구하는 것은 시작부터
진리, 근본성품, 본래성품, 본성, 성품, 법, 도, 부처, 마음 등의 방편의 말이
가리키는 궁극(窮極)으로부터 멀어질 뿐이다.

그래서 화두(話頭)에 꽉 막혀서 오도가도 못한채 꼼짝달싹 못한채 오직
'모를 뿐'의 벽 앞에서 버틸 뿐이다.

-법상스님, 365일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