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살려고 애쓰지말고 그냥 살아지라.

장백산-1 2021. 12. 3. 14:41

살려고 애쓰지말고 그냥 살아지라.

세상 사는 것이 정말 어렵고 힘들다는 말이나 도대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을 많이 듣는다.

그런 말에 대한 답은 사실 매우 단순하다. 잘 살려고 애쓰고 머리 굴리며 궁리하는 그 탐욕심만 내려놓으면 된다.

사는 것은 그냥 저절로 되어지는 것일 뿐이다. 살려고 애쓰지 않아도 삶은 그냥 살아지게 되어 있다.
그저 자연스런 삶의 흐름에 내맡긴 채 그냥 강물에 떠 흘러가는 빈 배가 되면 그 뿐이다.

자연스런 삶의 흐름이 '사는 일'이 되버리는 순간 사람들은 자연스런 삶의 흐름을 거스르기 때문에 삶과 다투게 된다.

나는 본래 없으니(무아이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사람을 살아 보려는 모든 욕심을 가볍게 내려놓고
그저 그냥 살아지는대로 자연스런 삶의 흐름에 들어보라.

그냥 '살아지고 있는' 바로 지금의 당신의 그 현실세상이야말로 그대로 실상(제법실상/諸法實相)이니,
애써 다른 것을 더 찾지 말라. 다만 그냥 살아지는 그 생생한 자기 삶을 아무 판단 없이 들여다 보라.

왜일까? 다만 그냥 살아지는 그 생생한 자기 삶 그것이 열반(涅槃)이고 실상(實相)이니
다른 자리 말고 열반(涅槃)이고 실상(實相) 그 자리를 들여다 볼 밖에.

삶에 대한 판단은 아상(我相)이라는 허상(虛想)에서 오지만,
그냥 살아지는 삶은 법계(法界, 진리의 세계)의 실상(實相)이니,
허상(虛想)을 붙잡지 말고 진리의 세계의 실상(實相)을 관(觀)하라는 것이다. 


2012.02.15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