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의식, 즉 자기 존재의 핵심
타인(他人)에게 나의 문제를 떠넘기는 짓은 그만두라. 내 문제는 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개인의 문제는 그렇게 많은 게 아니다. 각자가 스스로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으로 인해 다른 문제들을 연속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이다.
진짜 문제는 두려움 없이 어떻게 자신의 홀로있음으로 들어갈 것인가 이다. 아무 두려움 없이 자신의 홀로있음으로 들어가는 순간 그순간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답고 황홀한 경험이 된다. 그렇게 되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오히려 자신의 홀로있음으로 들어가는 그것이 바로 그대가 갖고있는 모든 문제를 푸는 해결책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타인의 말을 듣고 타인을 추종했기 때문에 자신의 홀로있음으로 들어가는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그같은 문제는 사람들이 혜안이 없는 지도자와 성직자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한 결과이다. 게다가 맹목적으로 지도자와 성직자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원(圓)을 그리며 돌고 있고 자기 앞에 있는 지도자나 성직자가 뭔가를 볼 줄 안다고 믿는다. 원을 그리며 빙긍빙글 돌고있는 추종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앞 사람의 옷자락을 붙잡고 앞 사람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안다고 믿는다. 그러나 맹목적인 추종자들은 원을 그리며 돌고 있기 때문에 누구도 어디로 가지 못한다. 추종자들이 성직자나 지도자를 따라가고, 지도자는 또 그 추종자들을 따라간다.
추종자들과 지도자들이 벌이는 원을 그리며면서 돌고 있는 이 어리석은 놀이를 그만두고 그 대열에서 나와야 한다. 그리고 그저 그냥 홀로 자신이 되어야 하고, 자신은 홀로 태어났기 때문에 홀로있음이 자신의 실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죽을 때도 홀로 죽게 된다. 홀로 태어나고 홀로 죽음 그것이 바로 누구나의 실체이다.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홀로 존재하는 홀로 탄생과 홀로 죽음 이 두 지점 사이에서 다른 어떤 삶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탄생과 죽음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삶은 매순간 홀로 있는 삶 뿐이다. 그러므로 홀로 있는 삶을 기쁘고 감사하게 받아들여라. 최대한 가능한한 많이 홀로있음으로 들어가라.
이것이 내가 세운 사원이다. 내가 세운 사원은 벽돌이나 대리석 등의 물질로 지어진 사원이 아니다. 내가 세운 사원은 깨어있는 의식으로 지어졌다. 깨어있는 의식 그 안으로 들어가라. 깨어있는 의식 그 안으로 깊게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모든 문제들은 저 멀리 사라질 것이다. 깨어있는 의식, 즉 자기 존재의 핵심에 닿는 순간, 영원한 집에 도착한 것이다.
오쇼의 <영혼의 마피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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