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말과 밝은 표정의 힘

기쁜 말과 밝은 표정의 힘 - - 광덕 스님

 

“웃는 얼굴에 복이 찾아온다(소문만복래, 笑門萬福來)”라는 말은 다들 잘 아는 말이다. 그런데 기뻐하면 기쁜 일이 생기는 것을 믿는 사람이 매우 적은 것 같다. 우리는 누구나 항상 보다 밝은 얼굴을 하고 기뻐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밝은 표정이나 기쁜 말은 창조(創造)의 힘(에너지)을 가지고 있다. 표정이나 말에는 정신적 내용이 담겨져서 분위기를 만들고 그와 같은 내용의 분위기에 상응하는 일들을 끌어당기고 만들어 가는 이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하나의 법칙(法則)이다. 뿌린 씨앗은 싹이 튼다는 법칙처럼 분명히 정신적 내용이 담겨있는 표정이나 말이라는 원인에는 그에 따른 결과가 있는 것이다.

 

밝은 말, 기쁜 표정(얼굴)은 반드시 밝고 기쁜 일들을 감응하고 현상으로 끌어 낸다. 말은 하나의 암시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침내는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것(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인데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비관적인 말, 실패하는 말, 고통스러운 말, 불안한 말,근심스런 말들은 모두 부정적인 에너지가 담긴 말들이다. 부정적인 말(에너지)은 자기 주위에 그러한 어두운 부정적인 에너지(힘)을 끌어 당기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람들은 항상 밝은 말, 좋은 말, 정신을 북돋아 주는 말, 행복을 암시해 주는 말, 또는 적극적이며 긍정적이며 건설적인 말을 사용해서 우리의 주위환경을 밝고 기쁘게 하여야 할 것이 아닌가. 하루 24시간 중, 우리들은 행복하고 기쁜 일을 더 많이 생각 하였는가? 아니면 부정적이고 불행스런 일을 더 많이 생각 하였는가? 밝은 일을 더 많이 생각 하였는가? 어두운 일을 더 많이 생각 하였는가?

 

우리들의 생각했던 것들 중에 어떤 생각이 더 많이 차지하고 있는가를 살펴야 할 것이다.우리들의 마음에서 일어나 마음속을 차지하고 있는 생각들이 하나의 힘(에너지)이 되어서 그 에너지와 유사한 에너지를 우리들 자신에게 끌어 당기어 구체화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혹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밝은 생각을 하고 싶어도 현실적 불안 때문에 그럴 수 없다.”할 지 모른다. 이래서 반야(般若, 지혜)와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이 세상 모든 것들, 모든 현상(정신적인 현상, 물질적인 현상)은 고정된 실체가 없는 허망한 꿈, 허깨비,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것이고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반야(지혜)에서 볼 때 실제로 있는 것은 감사하여야 할 충만한 축복인 것이다. 불행스런 현상에서 불행한 생각을 일으키지 말고 오히려 행운과 축복을 생각하고 감사하는 자세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겉으로 나타난 현상에 대하여 ‘나에게 축복이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라는 생각으로 대하고 현상은 어찌되었든 반야가 비춰주는 실상의 행복과 축복에 감사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러할 때 감사하는 생각(마음), 기뻐하는 생각(마음), 밝은 생각(마음)이 원인이 되어 우리 주변에 그와 같은 사실을 구체적으로 끌어 당겨 실현하게 될 것이다.

 

경에 “마음의 청정함을 따라 세상이 청정해진다.”하였거니와 우리는 이 가르침을 현실 생활 위에 항상 살려 내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출처 : 슈라바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