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답게 사는 법 - - 법정스님
사람들은 누군가라는 타인에게 의지하려는 버릇이 있다.
그 누군가가 석가모니부처라해도 석가모니 부처도 어디까지나 타인이다.
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를 믿는 종교가 아니라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나답게 사는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불교란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일 뿐 아니라
내가 부처가 되는 자기 실현의 길이다.
따라서 우리들이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은 석가모니 부처가 아니라
나 자신(자등명, 자귀의)과 진리(법등명,법귀의)뿐이라는 사실이다.
이처럼 불교는 자기를 탐구하는 종교이다. 자기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끝이 없는 이웃(대중)의 존재를 발견한 것이 대승불교(大乘佛敎)이다.
초기 불교가 개인 자신을 강조한 것은 자신부터 자기 탐구를 시작하려는 뜻에서이다.
자기에서부터 자기 탐구를 시작해서 이웃과 세상에 도달하려는 시도이다.
자신에게만 갇혀 머물러 있다면 그건 종교일 수 없다. 인간에게 지혜란
이웃과 세상의 존재를 볼 수 있는 지혜이다.
그럴 때 자기라는 표현이 모든 사람 공통의 '마음'으로 바뀐다.
'삶의 향기 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0) | 2022.05.15 |
---|---|
들풀 (0) | 2022.05.04 |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도 매 순간순간 변한다. (0) | 2022.04.11 |
기쁜 말과 밝은 표정의 힘 (0) | 2022.04.02 |
발밑에 떨어져있는 행복 (0) | 2022.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