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 자체를 통해 진리는 온다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삶 그 자체를 통해 진리는 온다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수행을 통해서나 명상을 통해서나  참선을 통해서나 기도를 통해서만 

영적으로 성장하고 깨닫게 되리라는 생각은  꽤나 뿌리깊은 착각이다.

사실은 특정한 수행의 방편이 아닌 평범한 삶 그 자체를 통해 영적 성장이나 깨달음이나 진리는 온다.
저마다에게 주어진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펼쳐져있는 삶이야말로 최고의 스승이자 선방이고 수도원이다.
많은 사람들은 심지어 삶을 회피하거나 삶을 건너뛰어 삶을 초월하는 것이 수행이며 구도자가 갈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듯 보인다.

오히려 그와는 반대로 구도자가 가야할 길은 삶으로부터의 회피가 아닌 눈앞에 펼쳐진 삶 그 자체다.
우주법계는 저마다에게 주어진 특별한 삶의 상황을 통해 자기자신을 깨닫도록 완벽한 수행의 주제와 재료들을 준비해 두고 있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모든 사람이 본질적으로 수행자이며 구도자라고 설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삶 속의 모든 상황을 피해 달아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여 정면으로 마주하고 

분별없이 차별없이 응시하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수행이자 명상이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펼쳐진 있는 그대로의 삶 그 자체를 통해 깨달으라.
삶 그 자체가 바로 부처요(佛) 가르침이고(法) 스승이라는(僧) 삼보와 삼귀의의 진리가 바로 그것이다."

<법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