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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法印 四法印

장백산-1 2024. 11. 25. 15:26

三法印  四法印

 

이 세상은 연기(緣起)하는 법(法)에 따라 움직이는 연기의 세계, 즉 법계(法界)다. 그렇다면 이러한 연기법에 의해 운행되는 이 세상 우주법계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일체 모든 존재의 속성이기도 하며, 보편적인 특성이기도 한 것, 그것이 바로 삼법인(三法印)이다. 삼법인은 연기법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연기법에 의해 아루어진 존재이기 때문에 이 세상 모든 것으로인해 삼법인의 특성이 나타남다.

 

남방 상좌부 불교에서는 삼법인을 제행무상(諸行無常), 일체개고(一切皆苦), 제법무아(諸法無我)라고 하지만, 북방의 대승불교에서는 제행무상 (諸行無常) , 제법무아 諸法無我) , 열반적정(涅槃寂靜)을 삼법인의 정형으로 보고 있다. 혹은 사법인(四法印)이라고 하여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 열반적정을 모두 포함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오법인(五法印)이라고 하여 여기에 제법개공(諸法皆空)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경전에서는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 열반적정 네 가지 진리의 법인을 사유함으로써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한다. 『증일아함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한다.

 

“비구들이여, 죽음을 면하고자 한다면 네 가지 진리의 법인을 사유하라. 네 가지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제행무상이며, 두 번째는 일체개고, 세 번째는 제법무아이며, 네 번째는 열반적정이다. 비구들이여, 이 네 가지 진리의 법인을 사유하라. 왜냐하면 그로써 생로병사, 근심, 슬픔, 번뇌 등 모든 괴로움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 네 가지 진리를 성취하라.”

 

죽음을 면한다는 것은 곧 사고팔고(四苦八苦)라는 근본적인 괴로움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다. 생로병사와 근심, 슬픔, 번뇌 등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삼법인, 사법인이다.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