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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극단을 놓아버릴 때 비로소 대자유인이 될 수 있다.

장백산-1 2025. 1. 3. 14:48

양 극단을 놓아버릴 때 비로소 대자유인이 될 수 있다.

 

 

슬픔이 있으면 기쁨이 있고, 기쁨이 있으면 슬픔이 있다.

그러므로 기쁨과 슬픔 양 극단을 잘 조복시키고 다스려

선도 없고 악도 없을 때 비로소 모든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

 

[법구경]

 

기쁨은 슬픔의 뿌리이고, 슬픔은 기쁨의 뿌리다. 슬픔을 버리고 기쁨만을 찾고자 한다면 그것은 영원히 얻을 수 없다. 기쁨과 슬픔은 항상 함께 붙어다닌다. 그러므로 기쁨과 슬픔을 함께 조복시켜야 한다. 기쁨만을 바랄 것도 없고, 슬픔만을 버리려고 애쓸 것도 없다. 기쁨은 기쁨대로 슬픔은 슬픔대로 다 내 몫이고, 나의 소중한 모습이다. 다 받아들이고, 다 조복시킬 수 있어야 비로소 모든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선이 있을 때 악이 있고, 악이 있을 때 선이 있지 따로 선만 있다면 애써 선이란 말도 필요 없었을 것이다. 선에 대한 집착도, 악에 대한 집착도 다 버려 그 양 극단을 놓아버릴 때 비로소 대자유인이 될 수 있다.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