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사람은 ‘모를 줄 알게’ 된다 10. 깨달음의 상태 깨달음은 추구함 없는 상태, 둘로 나눌 수 없는 불이의 경험 ‘모를 줄 안다’고 하는 것은 분별 이전의 실상 느끼는 상태 처음 구도자가 깨달음을 향해 구도의 길을 나서게 되면 묻고 싶은 질문이 참 많게 된다. 특히 깨달음에 대해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끝임없이 샘솟는 샘물처럼 어떻게 하면 깨달을 수 있는지, 그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내 경우도 그랬는데 고등학생 때 처음 구도의 길에 접어든 이후 바른 정견이 명확하게 서 있지 못하다 보니 이렇게 지금처럼 수행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다른 스승을 따라가는 것이 맞는지 계속해서 선배 구도자들에게 물어봤던 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무언가를 해야지만 깨달음이 올 것만 같았다. 왜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