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佛性) 5

부처가 소리를 듣는다

[부산 청사포] '들숨에 감사, 날숨에 사랑' 외치다. 부산 청사포에서 지극히 현실적이고 솔직한 '들숨에 건강, 날숨에 재력' 이라는 나무판에 쓰인 글귀를 보고 혼자서 빵~터져~~^^..... 사람들은 어떤 소리를 들을 때 습관적으로 '내가 소리를 듣는다'라고 생각합니다. 듣는 내가 있어서 내가 내 귀로 내 바깥에서 나는 소리를 듣는다고 여기는 것이지요. 그러나 내 바깥에서 나는 소리를 '내가' 듣는 것이 진짜 확실합니까? 만약 '내가' 내 바깥에서 나는 소리를 듣는 것이 진짜 맞다면, 귀를 통해 소리가 들릴 때, 내 마음대로 소리를 안 들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소리를 듣는 내가 있으니까 내 맘대로 소리를 듣지 않을 수도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입니다.. 소리를 '내가' 듣는 것이면 소리가 들려올 때..

인간의 두 가지 마음

인간의 두 가지 마음 중생의 마음을 두 가지 마음으로 구분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마음은 『상황 따라서 변하는 마음』입니다.『상황 따라서 변하는 마음』 이 마음이야말로 사람들이 세상을 살면서 항상 짊어지고 다니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상황 따라서 변하는 마음』은 환경, 조건, 경계, 대상 따라 변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면 왜 『상황 따라서 변하는 마음』이라고 했을까요? 사람들 마음이 상황 따라 하루에도 골백 번도 넘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직장에 다니는 남편이 승진을 했다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빨리 가족들, 친척들에게 알리고, 친구들과 축하 술도 한 잔 하는 거 이것이 바로 극락(極樂)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남편이 기쁜 마음에 회사 사람..

신심(信心)이란 어떤 마음을 믿는 것인가?

신심(信心)이란 어떤 마음을 믿는 것인가? 신심(信心)은 어느 마음을 믿는다는 것인가? 진심(眞心), 본성, 불성, 청정심, 본래의 나, 진짜 나를 믿는다는 말이다. 진심을 믿지 못하는 신심이 없는 사람은 ‘정말 내가 깨달을 수 있을까?’, ‘진심을 믿어서 그렇게 해서 깨닥게 될까?’, ‘금생에 될까?’, ‘십년 하면 될까?’ 이런 의심을 한다. 그러다가 ‘뭐 이렇게 살다 죽으면 그만이지, 이렇게 해야 되나’ 하고 불신하고 안 한다. 일체 모든 중생이 고통의 바다에서 진정한 편안함과 진정한 행복을 모르고 사니까 “진정한 편안함과 행복이 어디에 있는 줄 아느냐? 너가 가만히 '나는 무엇인가' 돌이켜 보라는 선지자의 말씀 거기에 다 있다.” 하는 그 말을 믿어야 되는데, 사람들이 고약해서 선지자의 말을 안 ..

참마음

참마음 참마음이란 말은 본성(本性, 본래성품)이라고도 말 하는데 사람들이 분별해서 인식하는 일어나고(生) 사라지는(滅) 마음과는 다른 본래마음입니다. 이 참마음 본래마음은 나고 멸하는데 있되 나고 멸하지 아니하고, 크고 작은데 있되 크고 작은 것이 아니며, 깨끗하고 더러운 것에 있되 깨끗하고 더러운 것과는 무관한 마음입니다. 환(幻)과 같고 꿈과 같고 메아리 같은 삼라만상 현상에 처하되 조금도 동요가 없으며, 일체 있고 없음에 있되 도무지 있고 없음에 상관없는 마음입니다. 이 참마음, 본래마음은 경계나 대상으로 취하거나 잡으려 하면 잡지 못하고, 놓아서 얻으려 해도 얻지 못합니다. 이 참마음, 본성을 구하는 마음이 쉬어질 때 원래 거기에 넘쳐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참마음, 본래마음은 앞서 본성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