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심 2

옳고 그름이라는 분별이 본래 없다

옳고 그름이라는 분별이 본래 없다 / 법륜스님 내 생각에 대한 고집을 버리면 내 괴로움이 사라진다. 내 생각에 대한 고집을 버리면, 분별이 사라지고, 번뇌가 사라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진다. 현재 내 가치관은 내가 살아온 환경의 산물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가치관 역시 그 사람이 살아온 환경의 산물이다. 이렇듯 사람들은 저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므로 가치관 또한 저마다 다르다. 내 얼굴 생김새와 다른 사람 얼굴의 생김새가 다르듯이 내 생각과 다른 사람 생각이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나의 생각과 남의 생각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만 할 수 있어도 번뇌 망상 분별심이 훨씬 줄어든다. 옳고 그른 것이 본래 없고 다만 서로의 생각이 다를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나의 생각을 고집하지 않게 된다..

일어나는 생각을 어떻게 하지?

일어나는 생각을 어떻게 하지? 비행기를 타본 사람은 경험을 했겠지만 비행기를 타고 가다 보면 기체가 요동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절로 생각이 일어납니다. '이러다가 잘못되는 거 아냐? '비행기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이 젊은 나이에 죽으면 어쩌지?' '바다에 떨어지면 어쩌지?' 등등 아직 전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납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기체가 흔들린다는 인연(因緣) 따라 생각은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올라오는 생각은 인연(因緣) 따라 올라온 것이고, 인연(因緣) 따라 생겨난 이 세상 모든 것은 인연(因緣) 따라 사라질 뿐, 인연 따라 생겨나고 인연 따라 사라지는 이 세상 모든 것은 실체(實體)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