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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는 수행을 해서 얻는 것이 아니다

부처는 수행을 해서 얻는 것이 아니다. - - 법상스님 " 6바라밀과 만행의 공덕을 본래 구족하고 있으니 애써 수행해서 얻을 것이 없다. 인연을 만나면 베풀고, 인연이 다하면 본래대로 고요할 뿐... 마음(心)이 부처(佛)임을 사람들이 믿지 않고, 모양에만 집착해 애써 정진하여 부처를 찾으려고 한다면, 이는 실체가 없는 허망한 망상(妄想)에 빠진 것이기에 도(道) 와는 멀리 어긋난다. " 황벽선사가 쓴 전심법요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일체 모든 공덕과 6바라밀의 수행을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본래부터 완전하게 전부 다 구족(일체 다 갖춤)하고 있습니다. 원만구족해지기 위해 보시, 지계, 인욕, 선정, 정진, 지혜라는 6가지 바라밀를 인위적으로 억지로 닦을 것도 없고, 수행을 통해 얻고자..

생각과 마음

생각과 마음 - - 서암 스님 흔히들 사람들이 보통 일상적으로 마음이라고 부르는 이 방편상의 이름인 마음은 근본생명 자리에서 볼 때는 근본생명 자리에서 벗어난 근본생명 자리의 그림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런 그림자에 불과한 방편상의 모든 마음은 쉬지 않고 계속적으로 흘러가는 마음, 즉 고정적으로 실재하지 않는 '생각'인 겁니다. 기쁜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단 5분이나 10분을 지속하지 못하고 다른 슬픈 생각이나 온갖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서 흐르는 것이 고정적으로 실재하지 않는 생각인 겁니다. 이것이 전류(轉流 : 일어났다 사라지는 반복을 계속 하면서 흘러감)하는 사람들의 생각이지요. 쉬지않고 계속적으로 흘러가는 마음, 즉 고정적으로 실재하지 않는 생각이 일어나는 바탕이 '본래 마음'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