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 4

항상 보리좌에 앉아 계시네

항상 보리좌에 앉아 계시네  화엄경 여래현상품에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게송이 나옵니다. " 부처님의 몸(법신)은 법계에 충만하시어 일체 중생 앞에 널리 나타나시니 인연 따라 두루 응하지만 항상 보리좌에 앉아 계시네 "  부처님(法)의 몸, 즉 법신(法身)은 이 우주(법계) 곳곳에 계시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법신은 법계에 충만하여 일체 중생 앞에 늘 언제나 법신의 진리를 드러내고 계십니다. 법신은 인연따라 일체 모든 것들에 응해 몸을 나투고 계십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우리 눈 앞에 보이는 이 일체 모든 것들, 존재들, 현상들, 그 모든 것들이 전부 법신, 진리가 드러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가 부처님의몸, 법신입니다.  다만 우리가 눈앞의 모든 것들에 대해 좋으니 싫으니, 옳..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 사람들은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네가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어', '나쁜 녀석 같으니라고' 그러나 이같은 말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건 그저 어디까지나 내 문제를 상대방에게 전가시키는 말 밖에 되지 못합니다. 모든 문제는 나의 문제이지,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바깥에 그 누구도 근원(根源)에서는 나를 괴롭힐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 스스로 어떤 사람이 나를 향해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고, 화가 난다는 쪽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모든 선택은 내 생각이고, 내 판단이며, 내가 나을 향해 쏜 화살일 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기의 생각을 말할 것입니다. 화도 내고, 자기 식대로의 옳음을 강요하려고도 들겠지요. 그렇게 하..

나를 공격하는 것은?

나를 공격하는 것은? - - 법상스님 타인이 나를 비난하고 욕을 하고 인신공격해 올 때, 사람들은 곧장 그 말을 듣고 스스로 괴로워하고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그러나 진실은, 결코 그 누구도 당신을 괴롭히고 좌절시키고 절망시킬 수가 없습니다. 다만, 타인이 나에게 행한 욕설, 비난을 나 스스로가 믿을 때만 괴로워질 수 있습니다. 비난과 욕설 인신공격을 진짜, 정말이라고 여기면서, 그 말에 에너지를 실어주고, 그 말에 휘둘리기를 작정한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나 자신의 일이지, 타인의 공격이 아닙니다. 사실 타인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이지요. 나를 공격한 사람은 곧 나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정말 그렇지 않은가요? 가만히 사유해 보세요. 타인이 나를 향해 하는 비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