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처(十二處) “ ‘일체(一切)’란 무엇입니까? ”“일체는 십이처(十二處)를 말하는 것이다. 눈과 빛깔, 귀와 소리, 코와 냄새, 혀와 맛, 몸과 접촉함, 뜻과 법이다. 눈을 통해 빛깔을 보면 마음에 좋아하고 싫어하는 분별심이 생기네. 마음에 들어도 욕심을 부리지 말고, 마음에 싫어도 미워하지 말라. 귀를 통해 듣는 소리들은 기억하고 싶은 소리도 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소리도 있네. 기억할만한 소리라도 집착하지 말고, 그렇지 않다고 싫어하지도 말라. 코를 통해 맡는 냄새도 향기가 있고 악취가 있네. 향기와 약취에 평등한 마음을 내어 집착하거나 싫어하지 말라. 먹는 음식에도 맛있고 맛없는 것이 있네. 좋은 맛에도 탐욕하지 말고 맛이 없다고 멀리하지도 말라. 몸을 통해 느끼는 감촉도 좋은 감촉에 사로잡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