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8

사념처, 중도, 8정도

사념처, 중도, 8정도 『대념처경』에서는 “비구들아, 모든 중생들의 청정한 마음을 위해, 슬픔과 비탄을 극복하기 위해, 괴로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없애기 위해, 팔정도에 이르기 위해, 열반을 성취하기 위해 해야 할 유일한 수행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사념처(四念處) 수행이다.”라고 설한다. 사념처는 신수심법(身受心法)으로 몸, 느낌, 마음, 법이라는 네 가지를 대상으로 마음을 챙겨 관찰하고 알아차리는 관(觀)수행이다. 부처님은 팔정도에 이르고, 열반을 얻기 위해 실천해야 할 유일한 수행법은 바로 사념처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사념처가 곧 중도와 팔정도와 다르지 않으며, 사념처 수행이 곧 열반에 이르는 길이라고 설하셨다. 사념처 수행을 통해 대상을 분별없이 보면 어느 하나의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대상을 있는..

연기 = 무아 = 자비 = 중도

연기 = 무아 = 자비 = 중도 불교의 교 리와 사상은 사실 하나의 진리에 대한 다양한 설명으로 방편이다. 모든 가르침은 곧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며, 강을 건너는 뗏목과도 같다. 연기(緣起)가 곧 무아(無我)이며, 무아가 곧 자비(自悲)이고 중도(中道)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는 연기의 법칙은 큰 것이 있으므로 작은 것이 있고, 옳은 것이 있으므로 틀린 것이 있고, 중생이 있으므로 부처가 있고,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분별하는 모든 생각들을 거두어, 사실은 연기 무아 자비 중도는 둘이 아니게 연결되어 있음을 설하고 있다. 이를 초기불교에서는 중도(中道), 대승불교에서는 불이중도(不二中道), 선불교에서는 일심(一心)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볼펜은 긴 것일까 짧은 것일까? 있는 그대로 보면 긴 것..

취사간택하지 않고 중도적으로 법문을 듣는다면 결국 깨달을 것이다

취사간택하지 않고 중도적으로 법문을 듣는다면 결국 깨달을 것이다 마치 젖은 뗄나무에 붙은 약한 불이 빨리 꺼지듯이, 부처님 가르침이 있더라도 법문 듣기에 게으른 자는 이와 같다. 나무를 비벼서 불을 피울 때 불이 일어나기도 전에 자주 쉬어 버리면 불씨를 살리지 못하듯, 마음공부에 게으른 자도 마찬가지다' 의사라 할지라도 자신의 병은 못 고치듯, 법문을 많이 듣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남의 보물을 세더라도 자신은 반 푼도 없는 것처럼, 법문을 많이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다. [화엄경] 보살문명품에서...   법문을 듣기에 게으르고, 법을 가까이 함에 게으르면, 약한 불에 쉽게 꺼는 젖은 뗄나무처럼, 불 나기 전에 나무를 비비다 마는 사람처럼 불씨를 얻지 못합니다. 늘 ..

삶이 힘들고 괴로울 때

삶이 힘들고 괴로울 때 괴로운 현실이 괴로운 것이 아니라 괴로움은 사실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현실에 대한 나의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는 생각이라는 환상에 불과할 뿐이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이대로의 세상을 괴로움이라고 해석하는 생각이 없다면, 그래도 이 세상이 괴로울 수 있을까? 괴로움이든 아니든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이대로의 현실세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보라. 노사나 부처님, 법신불을 수용신이라고도 부른다. 무엇이든 분별(分別)없이 수용하는 것이 바로 부처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진실한 불이법(不二法)이다. 불이란 둘이 아니란 뜻이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이대로를 빼고 다른 내가 없고, 다른 진..

모든 병은 치유될 수 있다

모든 병은 치유될 수 있다 모든 병은 치유될 수 있다. 누구든 반드시 질병을 인생에서 질질 끌고 다니는 운명으로 정해진 사람은 없다. 가장 자연스러운 삶의 상태는 병이 없는 아프지 않은 상태다. 자연상태 그대로는 언제나 완전하다. 우리는 언제나 아프지 않았던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회귀하고 있는 중이다. 자연치유력(自然治癒力)은 단 한 순간도 작동을 하지 않고 멈춰있을 때가 없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 자연의 치유는 언제나 일어나고 있다. 본래 건강한 자연 상태인 나에게 질병이 온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보면 질병은 크게 두 가지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내게 온다. 첫째, 질병은 나를 깨어나게 하고, 인생의 의미를 배우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게 온다. 삶은 언제나 참된 진실, 진리의 근원으로 돌아가..

부정(否定)의 방법

부정(否定)의 방법 석가모니 부처님 가르침의 원리는 긍정(肯定)의 방법이 아니라 ‘부정(否定)의 방법’이다 ‘부정’은 논리적 사유 위한 도구(방편)… 부정에 실재성 부과하면 오류 빠져 중도(中道)는 양극단을 부정, 무아는 자아 존재를 부정, 연기는 자성을 부정해 가(假)· 환(幻) · 현상(現象)으로 존재하는 만물이 이 세계에 현란히 펼쳐지는 것 사람에 대해 사용하는 ‘부정적(否定的)’이라는 말은 일상에서 안 좋은 의미로 쓰인다. 세상일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살지 않으면서 일이 안 되는 쪽으로만 생각한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것은 ‘비판적’이라는 말과 다르다. 어떤 사안을 비판적으로 본다는 것은 그것의 옳고 그름을 따져본다는 뜻에 가깝다. 요즘같이 만사를 긍정적으로만 보다가는 바보 되기 쉬운 세상에서 더욱..

현대 심리학으로 풀어서 본 唯識 30송---서광스님---

현대 심리학으로 풀어 본 유식30송 - 서광스님- 유식 30송은 마음의 분석을 통해서 윤회하는 개인의 경험을 설명하고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제안하려는 시도다. 송1 마음은 마음의 주체와 대상, 즉 아는 자와 알려지는 대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은 경험을 의미한다. 경험은 또한 다른 말로 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