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떠나기(출가) - - 법상스님 출가를 하실 법우님께서 지금까지 살아온 그간의 삶을 정리하면서 보내신 편지 중 일부를 옮겨 봅니다. - - - - - - - - - - 어제는 서울에서 살던 집을 정리 했습니다. 아빠가 월말이면 바쁠 것 같다고, 조금 여유있을 때 정리하자고 해서.. 갑작스럽게 살던 집의 살림살이를 정리하게 됐습니다. 출가(出家)는 작게는 그동안에 나를 즐겁게도 하고 슬프게도 했던 물질적인 모든 것들을 놓아버리고, 크게는 나를 고정짓고 규정했던 허망한한 생각들을 놓아버리고 가는 그런 길이라 하셨는데.... 그런데, 요즘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위의 일상적(日常的)인 것들을 정리하면서 작은 마음 한조각 조차도 놓치못해서 마음 졸이는 내가 보입니다.. 은행에 가서 카드정리 및 통장들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