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42

수행은 이미 끝났다. 본래구족!

수행은 이미 끝났다. 본래구족! - - 법상스님 다음은 황벽선사가 지은 전심법요의 한 구절입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인 6바라밀과 만행의 공덕을 모든 사람들은 본래 구족하고 있으니 애써 수행해서 얻을 것이 없다. 다만 인연을 만나면 베풀고, 인연이 다하면 고요할 뿐. 마음이 부처임을 믿지 않고, 모양에 집착하고 애써서 정진하여 무언가를 구하려고 한다면, 이같은 짓은 허망한 생각, 망상(妄想)에 빠진 것이니, 도(道), 마음(心), 부처(佛)와는 어긋난다." 일체 모든 공덕과 6바라밀의 수행을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본래부터 다 구족하고 있습니다. 원만구족해지기 위해 보시, 지계, 인욕, 선정, 정진, 지혜(6바라밀)을 억지로 애써 닦을 일도 없고, 수행을 통해 얻..

삶이란 지나고 보면

삶이란 지나고 보면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과 함께 떠나가 버리고 추억 속에 잠자듯 소식 없는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던 얼굴도 하나둘 사라져 간다. 잠시도 멈출 수 없을 것만 같아 숨 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새 황혼에 빛이 다가온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쉼없이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온 몸으로 맞부딪히며 살아왔는데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휘돌아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 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놓는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순간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간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용해원) 中-

분별심 너머의 진실

분별심 너머의 진실 - - 법상스님 생각이 결코 가닿을 수 없는 분별심 너머에 진실이 있다. 생각으로 분별심으로 의식으로 분별하고 구별하고 차별하고 나눠서 내 식대로 해석하던 꿈같은 환상같은 머릿속에서만의 삶, 인생, 세상에서 깨어나, 지금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언제나 있어온 있는 이대로의 진실과 직면하라. 분별심 너머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현실세계를 직면할 때 꿈속 세상에서 몰록 깨어난다.

카테고리 없음 2020.07.14

지금, 여기, 나

지금, 여기, 나 / 법륜스님 꿈속에서는 좋은 꿈이 있고 나쁜 꿈이 있지만 꿈을 깨고 나면 모든 꿈은 단지 꿈일 뿐입니다. 달콤한 꿈은 그 꿈에서 깨어나면 아쉽지만 나쁜 꿈은 그 꿈에서 깨어나면 안도의 숨을 쉽니다. 꿈속에서 보았던 일들만 꿈일까요? 과거에 좋았던 경험과 괴로웠던 일이 그리움과 후회 상처로 남아있다면 아직 꿈속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 생각에 괴로워하고 오지도 않은 미래 생각에 근심 걱정합니다. 과거의 기억 속에 사는 사람도 미래에 대한 걱정 속에 사는 사람도 꿈속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근심 걱정으로 괴로울 때는 ‘내가 또 꿈을 꾸고 있구나’ 하고 곧바로 그런 꿈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지금 여기를 놓치면 분별 망상 번뇌에 휩싸이게 되고..

카테고리 없음 2020.07.09

'지금 여기 보다 더 나은 미래'는 없다.

'지금 여기 보다 더 나은 미래'는 없다. - - 법상스님 '지금 여기 보다 더 나은 미래'는 없다. 더 좋은 미래가 실현되는 순간은 언제나 지금 여기에 펼쳐지는 현실세상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사는 방식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라는 현재를 홀대해 왔다. 지금 여기 현재를 홀대하며 미래를 꿈꾸는 것으로 지금 여기에 펼쳐진 삶을 소외시켜 왔고, 오직 환상과 기대와 막연한 꿈의 신기루 속에서 지금 여기에 주어진 삶을 외면해 왔다. 그러니 아무리 환상적인 미래가 온들 그것이 지금 여기인 현재가 되었을 때 다시 그것은 여지없이 습관처럼 홀대되고 마는 것이다. 환상적인 미래가 지금 여기 현재가 되는 순간 환상적인 미래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왜 그러냐고? 사람들은 늘 '지금 여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