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자리, 두 번째 자리 모든 대상들이 사람들의 눈을 통해 끊임없이 보입니다. 대상을 억지로 보려고 애쓰지 않더라도, 대상을 보는 작용은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저절로, 있는 그대로 보이는 작용을 '보는 작용', 혹은 '보는 놈' 혹은 '첫 번째 자리에서 본다', 혹은 '있는 그대로 본다', 혹은 '분별없이 본다', 혹은 정견(正見)한다', 혹은 '중도로 본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첫번째 자리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대상이 있는 그대로 보일 뿐! 이지만, 사람들은 곧장 그 대상에 대해 자기식대로 해석하고 이름을 붙이고 분별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일러 '분별해서 본다', '의식으로 본다', '안식으로 본다', 두 번째 자리에서 본다, 두 번째 화살을 맞는다, 왜곡해서 본다, 있는 그대로를 자기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