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정도 2

사념처, 중도, 8정도

사념처, 중도, 8정도 『대념처경』에서는 “비구들아, 모든 중생들의 청정한 마음을 위해, 슬픔과 비탄을 극복하기 위해, 괴로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없애기 위해, 팔정도에 이르기 위해, 열반을 성취하기 위해 해야 할 유일한 수행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사념처(四念處) 수행이다.”라고 설한다. 사념처는 신수심법(身受心法)으로 몸, 느낌, 마음, 법이라는 네 가지를 대상으로 마음을 챙겨 관찰하고 알아차리는 관(觀)수행이다. 부처님은 팔정도에 이르고, 열반을 얻기 위해 실천해야 할 유일한 수행법은 바로 사념처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사념처가 곧 중도와 팔정도와 다르지 않으며, 사념처 수행이 곧 열반에 이르는 길이라고 설하셨다. 사념처 수행을 통해 대상을 분별없이 보면 어느 하나의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대상을 있는..

팔정도(2) - 정사(正思)

팔정도(2) - 정사(正思) 정사(正思)는 정사유(正思惟) 혹은 정지(正志)라고도 부르며, ‘바른 생각’ ‘바른 뜻’ 혹은 ‘바른 마음가짐’ 정도로 해석된다. 여기에서도 ‘바른’은 연기와 중도, 무아와 자비를 의미하는 것으로, 대상에 대해 사유할 때 실체관에 사로잡히지 않고,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생각이다. 정사유란 생각하되 생각이 없는 것이다.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되 바르게 하라는 것이다. 어떤 것이 바른 것인가? 그 생각이 인연 따라 잠시 왔다가 가는 것임을 분명히 아는 연기적인 지혜다. 그러니 저절로 생각을 인연 따라 쓰기는 하되, 생각은 실체 없음을 자각하기에 그 생각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생각을 하되 생각에 머물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정사유다. 그렇기에 정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