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시민민주주의

박재동화백은 울면서 그렸을거다

장백산-1 2008. 11. 8. 20:46

박재동 화백은 울면서 그렸을 거다
번호 177251  글쓴이 해우린 (songpoet)  조회 839  누리 217 (217/0)  등록일 2008-11-8 17:19 대문 7 추천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투 미스터 오바마

 

여기는 한국의 서울 노량진동 221-104 번지에 있는 다락방. 화가인 나는 지금 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당선을 열망해 왔고 당선을 당연히 믿어 왔던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나는 지금 기쁘게 이 꽃들을 당신에게 선사합니다. 이 꽃들은 크건 작건 강하건 약하건 나름대로 자신의 꽃을 피우며 어우러져 있는 이 세상의 참모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당신에게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있는 줄 알지만 다시 한 번 부탁합니다. 북한을 따스한 마음으로 보아 주십시오. 북한은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는 많은 나라들 가운데서도 대단히 어려운 나라입니다. 저에게는 동포이고 당신에게 역시 함께 가야 할 세계의 동포입니다. 핵무기만 보지 마시고 핵무기 뒤에 숨겨진 고통을 보아 주십시오.



강함과 위대함과 함께 약함과 눈물을 아는 지도자가 되어 주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 그림을 그리면서 박재동 화백은 넘쳐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의 글을 읽는 내 마음까지 뜨겁게 한다. 울면서도 진달래를 오바마의 왼쪽 가슴에 그렸다. 진달래를 그리면서 굶주리는 북녘 동포 생각에 또 얼마나 울었을까. 


자기 나라의 운명을 자기 나라의 대통령에게는 기대를 걸지 못하고 남의 나라 대통령에게 눈물로 하소연하는 처지를 되새겨 본다.
두 사람은 어떤 점이 닮았을까.


한 사람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거라고 기대하고
한 사람은 망하더라도 최악의 상태까지는 가지 않겠지 기대한다.


한 사람은 착한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한 사람은 나쁜 사람들이 한탕을 기대한다.

 

모든 것이 거꾸로 간다. 이제 북한에서도 뿔났는가 보다.


[단독] 북 “개성공단 철수 얼마 걸리냐”

국방위 조사단, 현지 실태점검…추가 강경조처 시사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320621.html


강태호 기자 손원제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실장인 김영철 중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군부 조사단이 6일 개성공단을 찾아 공단 기반시설과 업체 설비 및 인원 현황 등을 실사하고 돌아간 것으로 7일 확인됐다. 특히 김 단장은 조사 과정에서 “(남쪽 기업이) 철수하는 데 얼마나 걸리느냐” “명함을 돌리러 이곳에 오지 않았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개성공단 철수 등의 추가 조처를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의 조사단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5일 밤 갑자기 국방위원회 명의로 조사단 방문 일정을 남쪽에 통보했으며, 6일 오전 9시께부터 6시간 남짓 김 단장 등 6명의 조사단이 개성공단 전역을 꼼꼼히 실사했다고 여러 대북 소식통들이 전했다. 남쪽에선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조사단과 동행해 각종 현황을 설명했다. 북한 조사단은 오전 11개 업체 작업장을 돌며 실태를 살핀 뒤, 오후엔 정수장과 오·폐수처리장 등 공단 기반시설을 둘러봤다. 한 소식통은 “조사단이 입주 업체의 설비 규모와 인원, 물자 반입에 걸리는 시간 등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남북 장성급회담 북쪽 단장으로 알려진 인물이지만, 이번 조사에선 국방위원회 정책실장 직함을 사용했다. 군사실무회담 북쪽 단장인 박림수 대좌도 함께 방문했다.



북한 군부의 유례 없는 공단 실사는 최근 미국 대선 결과와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 보도, 남쪽 탈북자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등과 맞물려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군부는 지난달 28일 남북 군사회담 대표단 대변인 명의로 ‘삐라’ 살포 등이 계속될 경우 개성공단 중단 등 단호한 실천행동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이번 조사는 북한 군부가 경고를 행동에 옮길 수 있음을 시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태호 남북관계 전문기자,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1&uid=177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