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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참 치유자, 노무현
저는 사람의 병을 고치는 한의사이며 치유자(healer)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는 누가 뭐래도 노빠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대에 다시 생각해보면 노무현 님은 대한민국의 체질을 개선하려고 노력한 이 시대 참 치유자(Healer)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바람만 조금 불어도 재채기 하며 맨날 감기를 달고 살고 조금만 잘못 먹어도 큰 탈이 나 설사를 막 해제끼고 우리 몸을 보약같은 임시 처방, 반짝 처방 없이는 하루도 못살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DJ, 노무현 같은 참 치유자들은 콧물약 기침약보다는 면역요법을 썼습니다.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거죠.
그러나 지나고 나면 그의 치유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얼마나 그가 나의 건강을 진심으로 위했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의 치유는 결국, 장기적으로 우리의 체질을 강화하여 웬만한 어려움에도 끄덕없게 하는 처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치유는 또한 임시 처방을 쓰지 않아 약간의 고통이 지속되었지만 그것은 내몸에 진정한 보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옛날에 자기 몸이 얼마나 아팠었는지 벌써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자기들 몸이 튼튼해진 것이 모두 저절로 자기들이 다 잘나서 그리 된 줄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건강한 몸이 되도록 고마운 치유자들이 지난 10년간 얼마나 몸 구석구석 살피며 정성들여 튼튼하고 건강하게 해 놓았는지 다 잊어 먹은 것입니다. 수준이 낮은 환자들입니다.
병을 치료하는 데 사실 환자의 수준이 낮으면 좀 골치가 아픕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환자들에게는 섣불리 치료를 시작하기 보다는 좀 힘도 들로 시간도 잡아 먹는 치료 외적인 일, 삶의 습관과 태도, 생활방식, 인생관, 특히 먹는 습관, 내용,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 등과 같은 치료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을 먼저 건들여 바로하고자 합니다. 치유란 바로 이런 것들이 기초가 되어 일어나니까요.
노무현 대통령이 그랬습니다. 그는 특권과 성역을 없애버렸습니다. 반칙하는 생활 습관과 사회 풍토를 고쳐나갔습니다. 혼자 많이 먹기보다는 모두가 골고루 먹는 사회가 되도록 했습니다.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실천하는 일관성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특권과 성역을 없애니 그것으로 자신의 자기 계발과 정당한 도전, 진취적인 삶으로 연결하지 않고 입이 있다는 사람은 죄다 대통령을 껌씹듯 씹는 세상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DJ 이전 시절만 해도 찍소리 못하던 것들이 언론자유를 마치 지들이 쟁취라도 한냥 마구 씹어댔습니다. 같잖아서.. 학생 시민들이 언론자유 외쳐줄 때 지들은 빨갱이라고 욕해놓고서는 말이죠.
성역 없는 세상에서 체질을 튼튼하게 하도록 애쓰라고 하니 오히려 그런 치유자를 욕하고 비난하고 헐뜯으며 자신의 병의 책임을 치유자에게 전가 시켜버렸습니다. 배은망덕에 개념 부재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그런데 알고보니 이렇게 신문이라고 생겨 먹은 것들은 죄다 진짜 언론하고는 거리가 먼 광고쟁이들이었고 부동산 신문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대한민국의 일등신문이라는 것은 가장 교활한 왜곡의 달인이자 앞뒤 안맞는 무대뽀요 상식과 지성이라고는 눈을 씻어도 볼 수 없는 양아치 신문이었습니다.
참여정권에 이로운 것은 사실이라도 보도하지 않고 정권에 해가 되겠다 싶으면 그 부분만 오려서 왜곡 기사 대문짝만하게 내는 참으로 비열한 찌라시신문이 그 신문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50년이나 가로막은 신문입니다.
문제는 지난 시절 그 치유자와 함께 병든 사회를 고민해오던 소위 한머시기 신문 역시 조X일보 흉내내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소위 똥오줌을 구분 못하는 것처럼...
'오랜만에 주어진 언론의 자유니 한껏 누려보자' 뭐 이런 심보였습니까? 그러나 제가 보기에 한X레 신문은 그 때 설사를 무지하게 했습니다. 그 때 퍼질러 놓은 설사는 똥입니까? 오줌입니까? 똥도 아니고 오줌도 아닌 것을 한X레는 조X일보 따라하기로 싸질러 놓았을 뿐입니다.
한 가지 좋은 예가 또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북한 핵문제는 지난 10년간 참 잘 해결되어 왔습니다. 전쟁과 갈등을 원하는 꼴통들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노무현은 전쟁광 부시와 네오콘 세력 그리고 세계 유일의 폐쇄왕조 김정일과의 사이에서 한민족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지점에 우리가 서 있도록 절묘한 정치력과 외교력을 발휘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준 낮은 치료자 쫓는 조X일보 같은 무리들에게는 악쓰게 만들고 똥오줌 구분 못하는 한X레같은 부류에게는 입맛 다시게 만들었지만 DJ와 노무현같은 참 치유자야 말로 강대국 틈에 낀 불리한 정치 역학, 국내의 수준 낮은 꼴통 세력들, 북한의 모험주의적 무능한 꼴통세력들 틈바구니에서 절묘한 치유책을 찾아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2MB 정권이 하는 것을 보십시오. 기껏 만들어 놓은 치유체계 다 무너뜨려 6인 병실에서 모두 퇴원하려는 판국에 혼자 절름발이로 남게 생겼습니다. 기껏 만들어 놓은 남북 화해 협력의 기초가 졸지에 다 무너지게 생겼습니다. 그런데도 MB는 이제 집에 가서 애나 볼 부시에게 들러붙어 칭찬듣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짓을 버젓이 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기는 YS를 그대로 빼다 박았습니다. 그들이 바본 줄 자기들 빼놓고는 다 아는 것도.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원 없는 우리나라가 장차 변화하는 시대에 무엇을 해서 먹고 살아야할지 정확하게 알고 실천하신 분입니다. 즉, 노무현 참 치유자는 인재를 키우고 과학 기술을 입으로만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국익에 이익되는 쪽으로,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자 하였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2~30년 이상의 장기 플랜으로 나타날 것들이었습니다.
여기에 학벌과 지역이 틈탈 공간은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불안합니다. 바보 맹바기가 그게 뭔지나 알고 있는지도 문제겠지만 그 넘의 눈에는 당장 돈되는 처방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겠기에 말입니다.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과학 기술보다는 당췌 지금까지도 노가다 십장의 마인드로 경제를 바라보니 경제가 갱제될 밖에는요. 국가 사회의 경쟁력과 미래가 암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 노무현 님이 계승자를 세우지 못하고 떠난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작업'이라도 했으면 했는데 그냥 놔두더군요.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믿는거였겠지요. 권한내에서 되면 좋은 것이고 안되면 할 수 없다 여기는 것. 그것도 노무현스러웠습니다. 우리 수준이 아직 그 정도 밖에 안되니 수준 이상의 치유는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본 거겠지요.
어리지만 좋은 배우이자 마음이 따뜻한 멀쩡한 문근영을 빨갱이로 만들어 빨치산의 공작원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나라 수준이니까요. 아니 어떤 골빈 넘이 미쳐 나자빠진 소리를 해도 최소한 그냥 먹혀들어가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지적 수준이 우리 수준이니까요.
그래도 아마 앞으로 언제가는 노무현 참 치유자가 심어 놓은 치유체계가 빛을 발하여 우리의 체질이 강화되어 사회 병리가 사라지고 비로소 튼튼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이 땅에 우뚝 서게 될 날이 도래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조국을 바라봅니다.
그렇게 위로하고 조국을 위해 기도하는 심정으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암담한 세계 경제의 높은 파고와 백척간두, 풍전등화의 위기 앞에 서 있는 조국이 머리가 텅빈 지도자를 앞으로도 4년씩이나 더 견뎌야할 것을 생각하니 두렵기 짝이 없고 그럴수록 새삼 이 시대 참 치유자였던 노무현 대통령님이 한없이 한없이 그리워집니다.
ⓒ 캐나다 하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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