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건강정보,소비자의 힘

[스크랩] 음양관(陰陽觀)

장백산-1 2009. 10. 1. 22:36





불교의 병인론(病因論)에 의하면

첫째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 원소의 부조화,

둘째 귀신(鬼神)의 병,

셋째 업병(業病) 등을 꼽아 왔다.

땅(地)과 물(水)은 음(陰),

불(火)과 바람(風)은 양(陽)으로 크게 구분되는 지수화풍(地水火風) 조화론은

한의학의 음양(陰陽) 오행(五行)의 조화론과 다르지 않다.

몸의 근육과 뼈의 중간에 해당되는 살(肉)은 땅(地)이고

인체의 3/4을 차지하는 물은 찬 기운(水)의 상징이기도 하다.

오로지 무른 살로 이루어진 '물살(地水)'체질은 당연히 음적(陰的)인 체질로서

나른하고 게으르며 부종이나 몸이 무거운 비대증이 걱정된다.

한의학적 태음인(太陰人)에 속하는 편이다.



물론 다이어트와 더불어 양적(陽的)으로 활발히 움직여야 한다.

말하자면 풍(風)과 화(火)의 양적(陽的)인

바람 기운과 불의 기운이 부족한 체질로서 양적인 음식이나 약을 복용해야 한다.

운동도 땀 나는 소모적인 운동이 긴요하다.

물론 땀낸 후의 찬물 마시기는 금물이다.



밤에는 음적인 기운이 왕성하므로 저축력이 강하다.

더욱 더 야간의 마시기와 먹기를 쉬어야 한다(야간불음불식; 夜間不飮不食).

땀을 낸 후 갈증을 극복하여 냉수를 벌컥 들이키지 말아야 한다.

한번 더 땀을 내기 위해 뜨거운 물에

찬물을 갑자기 부어 따끈하게 마시는

음양탕(陰陽湯)을 마신다면 금상첨화이다.

몸의 물을 빼더라도 이뇨제를 과용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한데

이뇨제의 과용은 곧 신장(腎臟) 기능의 무력화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돌발퀴즈



땅(地=肉)과 물(水=水)의 기운이 강한 음적인 '물살(地水)체질'의
양기(陽氣)를 돋구는 약은?





1. 습지 식물인 고사리나 버섯, 묵 등의 수분 많고 미끌한 류에
청주류의 쌀 술이나 신맛의 백포도주와 생맥주와 신맛의 매실 음료 등



2. 뿌리 긴 강원도산 황기(黃 )와 매콤한 달래, 생강과 떫은 도라지 등의
맵고 건조한 류와 소주 고량주 등 도수 높은 술 약간에 향기로운 생강




답; 2번




바람과 불의 에너지가 많은 양적인 체질은 위의 문제를 거꾸로 미루어서 짐작할 수 있다.

이같이 자신을 점검하는 지혜를 음양관(陰陽觀)이라 한다.



감성적으로 고양된 '드라마 허준'이 국민의 전폭적 지지 신화(神話)를 남기고 종영되고

나서 한의학에 거는 국민적 기대는 아주 맹목적으로 위험한 수위라 아니할 수 없다.



방영 직후의 '시중 매실 품귀현상',

'매실 음료 대량 출시'는 무엇을 말하는가?

아직 우리 사회에 '무조건 좋거나 나쁘다'는

절대주의 신드롬적 사고가 뿌리깊다는 증거 아닌가?

'약도 되고 독도 된다'는

기초적인 상대주의적 사고 부재(不在)는 자못 그 피해가 심각하다.

필자는 '김홍경이 말하는 동양의학' 제목으로 EBS 기획시리즈 강의를 제안 받아

국민적 기대치를 음양관의 동양적 '지성'으로 승화시키겠다는 발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강좌는 영적인 선동주의를 표방한다.

그리고 차라리 의식에 혁명의 불을 지를지언정

암기와 기억에 물들어 중용의 음양관 없는 세태를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다.

'사랑하는 사람의 악(惡)한 점을 보고

미워하는 사람의 선(善)한 점을 보라(애이지기악 증이지기선; 愛而知其惡 憎而知其善)'는

예기(禮記)의 중용 음양관적 대인관(對人觀)도 강조하며

더불어 필자의 좌우명으로 삼고자 한다.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팽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