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뿌리 역사를 찾아서!!!

[자주역사신보 www.hinews.asia] 역사 동호인들의 이상한 요동.요서 이론

장백산-1 2010. 2. 17. 22:20

인터넷의 발달로 각국의 상황을 수시로 탐색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나, 일제식민사관과 동북공정에 대항해서 우리 민족사를

연구하는 사이트에서 조차도 정확한 고문헌과 현지 방문으로 확인하는 검증없이 그나라의 현재 지명과 위치만을

참고해서 글을 올리는 바람에 정확한 우리 역사 찿기가 따시 한 번 굴절되는 면이 있다고 합니다. 그 분들의 노력을 높이 사고

아울러 관련 단체가 협력하여 바른 역사를  찿아서 바른 민족성과 민족 혼을 찿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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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동호인들의 이상한 요동,요서 이론
성훈 컬럼리스트
본 글은 아래 3부작의 제2부입니다.
(1) 식민사학계의 잘못된 이론과 민족사학자의 이론
(2) 역사동호인들의 이상한 요동.요서 이론
(3) 요동과 요서를 구분하는 기준은 현 산서성 분하

지금은 역사도 인터넷 세상이다. 많은 사서의 기록 중에서 필요한 것만 인터넷을 통해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한글로 네이버나 다움에서 검색을 하면 온통 식민사학의 이론 뿐이다. 간혹 있는 재야의 이론은 근거도 없이 이상한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걸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자료로 쓰기에는 미흡한 편이다.

우리 사서는 <한단고기> <고구려사초.략> <삼국사기> <삼국유사> 정도로 몇 권 되지 않는데다가, 식민사학계의 이론인 반도사관은 대륙에 있는 지명과 우리 고대사의 지명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사서만 가지고는 언급된 고대지명이 현 지명으로는 어디인지 비정할 수 없게 되어있다.

우리의 역사 강역은 대륙이기 때문에 고대의 역사지명이 지금의 어디인지를 알아보려면 ‘중국고대지명대사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그 사전의 한글 번역본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중국 인터넷에 들어가 검색만 하면 고대 지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세상이다.

▲   중국고대지명대사전에서 산서성에 있는 분하를 검색하면 하남성에 있는 강으로 나온다. 즉 현 분하의 원래 이름은 압록수이다.
 

그러나 중국 인터넷에서 검색하려면 먼저 간자체로 된 중국어를 알아야 하고 검색하는 방법도 알아야 하는데 과연 한국의 역사동호인들 중 몇 명이나 자기가 찾고자 하는 것을 중국 인터넷에서 자유자재로 검색해 읽을 줄 알겠는가? 솔직히 많지 않다고 봐야 한다. 

현재와 같은 인터넷 세상에서 역사 네티즌들이 자주 방문하는 싸이트가 2개 있다.  하나는 강단사학계의 수장 격인 국사편찬위원회(www.history.go.kr) 싸이트이고, 하나는 스스로 재야사학의 선두주자임을 사칭하는 한 역사동호인의 개인 싸이트(www.cooX.XXX)가 있다.

이 개인 싸이트의 클릭 수는 일일 약 1,500회 이상으로 국사편찬위원회를 능가하며 가히 한국의 역사관련 싸이트를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챔피언 싸이트이다. 그곳을 방문한 많은 네티즌들은 그 방대한 자료에 놀라며 그 곳의 애호가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강단사학계가 터부시하는 상고사 부분의 자료가 많이 있다.

그러나 그 싸이트도 역시 지명 비정에 큰 맹점을 보이고 있다. 즉 관리자가 중국어를 모르다 보니 고대의 지명이 지금의 어디인지를 정확히 밝히지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현 지도의 지명이나 민국 시대의 군사지도 또는 청나라 때의 대청광여도 등의 지명으로 우리 역사를 해석하는 엄청난 우를 범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 임승국교수는 중국어에 능통했어도 당시 인터넷이란 문명의 이기가 없었으므로 지명 비정에 허점이 있었던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되나, 지금의 대명천지 인터넷 세상에 아직도 고대 지명이 현재 어디인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필시 관리자가 중국어를 전혀 모르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지명조작이 되어 있는 중국지도에 그려진 지명으로 우리의 역사를 해석하려다보니 역사의 톱니바퀴가 전혀 안 맞고 있다. 결국 잘못된 역사를 마치 진실된 역사인 것처럼 인터넷에서 국민을 상대로 속이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기야 현 국사교과서가 국민들을 공공연히 속이고 있는 판에 그까짓 역사동호인 수준의 개인 싸이트가 네티즌들을 속이는 것 쯤이야 무슨 대수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강단사학계의 이론이 잘못되어 있어 역사의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려는 우국충정으로 만든 역사 싸이트라면 제대로 해야지 잘못된 지명비정으로 참이 아닌 거짓의 역사를 국민들에게 알려서야 되겠는가!!! 차라리 모르면 지명 비정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필자가 보기에는 챔피언 싸이트의 우리 역사에 대한 열정은 가히 높이 살 만하나, 관리자가 중국어를 전혀 모르다보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현재 공개되어 있는 지도를 보고 지명 비정을 하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결국 그 싸이트도 잘못된 역사를 역사의 진실이라며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과연 그런지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 


자칭 민족사학이라는 역사애호가의 엉터리 요동.요서 이론  

비록 개인이 만든 싸이트지만 클릭수가 많고 특히 역사 이론을 설명할 때는 공공성에 준해야 하므로 잘못 그려진 역사지도를 함부로 게재하면 안 된다. 식민사학계의 이론이 잘못 되었다고 공격하면서 자칭 민족사학임을 표방할 때는 제대로 된 역사의 진실을 국민들에게 홍보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이 있어야 하거늘 그러지 못하고 있다.

챔피온 싸이트에 게시되어 있는 요동.요서의 이론은 실로 이상한 이론으로 필자는 그런 이론이 어디에 근거를 두었는지 묻고 싶을 정도이다. 그들의 이론은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요동과 요서를 구분하는 기준은 산서성 태행산맥에 있는 요(遼)라는 지명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선을 그어, 그 서쪽을 요서(遼西)라 하고 그 동쪽을 요동(遼東)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  요동과 요서를 구분하는 기준을 태행산맥 안에 있는 요라는 지명으로 그 동쪽이 요동, 서쪽이 요서라는 설명은 정말로 이상한 이론이다. 이런 것들 때문에 강단사학자로 부터 재야사학은 근거없는 엉터리 이론이나 주장한다는 평을 받는다.


어떤 자료를 근거로 그런 희한한 이론을 주장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산서성을 포함한 중국 대륙 서쪽이 요서이며, 하북성을 포함한 중국 대륙 동쪽이 요동이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그런 주장을 하면서 태조대왕의 요서(遼西) 10성의 위치는 대부분을 북경 동쪽 하북성에 그리고 있으며, 당태종이 도망한 경로인 요택(遼澤)은 현 황하구(黃河口)로 그리고 있다.

요동(遼東)을 하북성을 포함한 중국 대륙의 동쪽 절반으로 표시하면서, 어떻게 요서(遼西) 10성이 하북성 동쪽 난하 주변이 되며 요택(遼澤)은 황하구가 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그 근거를 설명해 주었으면 한다. 아마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이상하게 역사를 해석하는 역사동호인이 함부로 민족사학의 선두주자임을 사칭해서야 되겠는가!!!
 
▲  하북성을 요동이라고 해놓고, 태조대왕의 요서 10성을 하북성에 그리면 앞뒤가 전혀 맞지않는 이야기다.  즉 위 지명 비정도 잘못 되었다는 말이다.
▲  원래 태조대왕 때 쌓은 요서 10성은 산서성 최남부인데, 하북성 난하와 현 요녕성 요하 근처로 비정되고 있다.  가만히 앉아서 역사 강역을 다 내주고 있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 역사를 잘못 해석하다 보니 다른 역사해석도 같은 우를 범하는 경우가 무수히 많다. 결국 그 싸이트가 게시한 역사 지도는 상당 부분 잘못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 되어 있는지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나하나 밝혀보기로 하겠다. 먼저 서안평에 대한 지명비정이다.

중국/일제/식민사학계는 우리 역사에 자주 등장하는 지명인 서안평을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단동시로 비정하고 있다. 그 근거는 한서지리지에 언급된 기록이다. 한서지리지 : 마자수(압록수)는 서북에서 염난수로 들어가고 서남으로 흘러 서안평에서 바다(황하)로 들어간다. 2개 군을 거쳐 길이는 2,100리이다. (漢書地理誌: 马訾水西北入盐难水 西南至西安平入海 過郡二行二天一百里)”

그런데 챔피온 싸이트는 식민사학계의 이론을 질타하며 서안평을 하북성 찬황으로 비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하북성 찬황에는 큰 강(압록수)과 바다(황하)가 흐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챔피온 싸이트는 한서지리지의 기록을 보지 못했단 말인가!!! 아니면 아예 한서지리지를 왜곡된 사서로 보고 참조하지도 않았단 이야기가 된다.

이것은 비록에 재야사학이지만 학문을 하는 자세가 아니다. 일단 사서의 기록을 충실히 따라야 그 이론의 가치가 있거늘 이렇듯 그 중요한 한서지리지의 기록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지명 비정을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인 것이다. 요동.요서의 해석도 그렇고 서안평에 대한 지명비정도 그렇고 챔피온 싸이트는 근거도 없는 이상한 이론을 내놓고 있다.

▲  서안평을 찬황으로 비정하려면 마자수(압록수)와 바다(황하)가 만나는 곳이어야 한다. 그런데 하북성 찬황에는 그런 것이 없다.  한서지리지나 신당서도 안보고 임의대로 그린 역사지도이다.
 
물론 그 싸이트의 모든 역사 이론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것은 그 이론 자체가 아니라 엉터리 지명비정인 것이다. 결국 중국에 의해 지명이 조작되었는지를 잘 모르다 보니 식민사학계와 마찬가지로 앉아서 우리의 역사 강역을 중국에게 내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강단사학계로 하여금 재야를 근거없는 이론이나 주장하는 곳으로 인식하게 만들고 있다. 

그들은 현 강단사학계를 매식자(매국식민사학자의 약자)로 표현하며 온라인 상에서 현 사학계를 질타하며 성토하고 있다. “우리 고대사의 주무대는 대륙인데 왜 한반도라는 좁은 울타리로 우리 역사를 가두냐”는 것이 그 주제이다. 그러나 그들의 지명비정도 비록 대륙이기는 하나 역시 엉터리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겨 뭍은 개가 X 뭍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다.

매식자들보다 낫다 뿐이지 어차피 역사의 진실이 아닌 것은 매 한가지이다. 우리 역사의 참모습은 반도사관이 아니라 대륙사관인 것은 맞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하북성의 현 지명으로 고대 지명을 비정하면 역사의 줄거리가 하나도 맞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챔피온 싸이트가 진정한 민족사학으로 거듭 나려면 잘못 비정한 역사지명부터 전부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찾을 수 있으며, 국민들에게 우리 역사의 진실을 정확히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역사동호인 수준에서 진정한 민족사학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중국은 명나라 때부터 본격적으로 지명 조작을 통하여 역사왜곡을 했다. 후에 대륙의 주인이 된 한족이 원래 대륙의 주인공이었던 동이의 역사 강역을 대륙 밖으로 밀어내기 위해 60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지명조작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 우리 역사의 정확한 요동.요서는 어디인지는 제3부에서 밝혀보기로 하겠다. 
기사입력: 2009/10/17 [13:14]  최종편집: ⓒ hinews.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