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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위해야 할 '것'???

장백산-1 2010. 4. 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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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암선사]참으로 위해야 할 것 | 선문촬요 禪門撮要
초발심 | 조회 111 | 2006/12/21 23:53:22

 

 

참으로 위해야 할 것

 

우리가 공부할 때 [내가 무엇을 했거니]하는 상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상이 일어날 때

그것을 없애야 하는데 그 없애는 방법은 무엇인가?

 

모든 것을 알아내는 의심으로 반성하면 되는 것이다.

따로 방법을 내면 분별이 되지마는 의심을 일으키면 그대로 소멸되는 것이다.

 

또 세상에서 가장 깊은 애정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애정이 생전에는 좋은 것 같지마는, 죽은 뒤에는 원수와 같이 되는 것이니,

지옥에서 만나더라도 서로 죽이려고 아귀 다툼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안락국에서 만나 살 수 있는가?

 

인연이 있는 사람에게 애정이 일어날 때에는, 우리는 관세음보살이나 지장보살이나

혹은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마음으로 반성하면, 그  보살이나 부처님의 은덕이 그에게

자연히 내리는 것이니, 이것이 가장 사람하는 마음이요, 그를 위하는 길이다.

 

우리에게 맺어진 인연이란 영~~ 사막에 잠깐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지는 신기루  같이

허무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을 깨닫지 못할 때, 생사의 고통과 번뇌 망상이 영겁으로 지속되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를 사랑할 때 그 몸뚱이를 위하고 사랑하면 그것은 허망한 것이다.

이 몸뚱이란 죽은 송장과 다름 없는 것이다.

 

참으로 위하고 사랑해야 할 것은

[아무개야!]하고 부르면, [예]하고 대답하는 물건(一物),

또 [어머니!]하고 부르면 [오냐,]하고 대답하는 물건이니,

물건을 위해야 참으로 잘 위하고 효도를 잘 하는 것이다.

 

[혜암 큰스님 법어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