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박사의 "신의 자손 한국인" 에
수록되어 있는 삼일 신고 본문 해석입니다.
대종교 해석과 많이 다릅니다.
삼일신고 본문해석
앞의 『삼일신고』 원문을 간단히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제1장 우주
主若曰 咨爾众 蒼蒼非天 玄玄非天 天無形質 無端倪
주약왈 자이중 창창비천 현현비천 천무형질 무단
倪無上下四 方 虛虛空空 無不在 無不容
예무상하사 방 허허공공 무부재 무불용
환웅천왕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아! 너희 무리들아! 푸르고 푸른 것이 하늘이1) 아니고, 검고 검은 것이 하늘이 아니니라. 하늘은 형상도 바탕도 존재하지 않으며 처음도 끝도 없고, 위와 아래도, 동서남북의 사방도 없느니라.
겉이나 속이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는 것 같으나 있지 아니한 것이 없고, 담아두지 못할 것이 없느니라.”
제2장 천지창조와 운행
神在無上一位 有大德大慧大力 生天 主無數世界 造兟兟物 纖 塵無漏
신재무상일위 유대덕대혜대력 생천 주무수세계 조신신물 섬 진무루
(환웅천왕께서 말씀하셨다.)
천국의 황제이신 하느님(하나님)께서2) 그 위에 아무도 없는 가장 높은 첫 번째 자리에 계시면서 크나큰 덕과 크나큰 지혜와 크나큰 힘을 가지시고, 우주를 만들어 내시고 무수하게 많고 많은 세계를 주관하시며,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물질들을 만들어 내시되, 아주 작은 것도3) 빠트림이 없으셨도다.
제3장 하느님(하나님)의 강림
昭昭靈靈 不敢名量 聲氣願禱 絶親見 自性求子 降在爾腦
소소령령 불감명량 성기원도 절친견 자성구자 강재이뇌
모든 신들의 제왕이신 하느님(하나님)은 밝고도 밝으시고, 신령하시고도 신령하시어 감히 하느님(하나님)의 이름을 지어 헤아릴 수 없도다. 소리와 기로써 하나님께 기도드리어 간절히 뵙기를 원하여도 하느님(하나님) 형상을 결코 뵈올 수 없도다. 그러나 자신이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본성으로 너희들이 원하는 것을 구하라. 그러면 하느님(하나님)께서 너희들의 마음속에 강림하시어 함께 계실 것이니라.
제4장 천국과 귀천영생
天神國 有天宮 階萬善 門萬德 一神攸居 羣靈諸哲護
천신국 유천궁 계만선 문만덕 일신유거 군령제철
護侍 大吉祥 大光明處 惟性通功完者 朝永得快樂
호시 대길상 대광명처 유성통공완자 조영득쾌락
(환웅천왕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은 하느님(하나님)의 나라이다, 천국에는 하느님(하나님)의 궁전이 있다. 너희들이 만萬 가지 착한 일을 행하면 천국의 궁전 계단을 오를 수가 있고, 너희가 만 가지 덕을 쌓으면 천국의 궁전 문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느니라.
천국의 궁전은 하느님(하나님)께서 사시는 곳으로 수많은 신령들과 모든 지혜롭고 도리에 밝은이들이 호위하여 모시는 곳이니, 지극히 복되고 상서로우며 크게 빛나고 밝은 곳이니라.
오로지 자신의 마음을 잘 갈고 닦아 자신의 마음을 깨끗이 하고, 착한 일을 행하고 덕을 베풀면서 정의롭게 사는 공을 이룬 사람만이 하느님(하나님)을 뵙고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느니라.
제5장 천지창조
爾觀森列星辰 數無盡 大小明暗 苦樂不同 一神造群 世界 神勅 日世界使者 割七百世界 爾地自大
이관삼열성진 수무진 대소명암 고락부동 일신조군 세계 신칙 일세계사자 할칠백세계 이지자대
丸世界 中火震盪 海幻陸 遷 乃成見象 神呵氣包底 煦日色熱 行翥化遊栽 物繁殖
일환세계 중화진탕 해환육 천 내성현상 신가기포저 후일색열 행저화유재 물번식
(환웅천왕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빽빽이 들어찬 숲의 나무처럼 수없이 벌려선 저 별들을 보아라. 그 수는 끝없이 많아서 다 헤아릴 수가 없도다. 그 별들은 크고, 작고, 밝고, 어두우며, 고통스럽고, 즐거워 보이는 것이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것이 없느니라.
모든 신들 중에 첫째 자리에 계신 하느님께서 수많은 세계를 창조하시었도다. 하느님(하나님)께서 칙령을 내려 태양세계 사자로 하여금 700세계를 관장하게 하시었도다.
너희들이 스스로 대단히 크다고 생각하는 이 지구는 한 개의 새알만한 세계일 뿐 이로다. 너희가 사는 이 땅덩어리는 그 중심에서 불이 폭발하고, 지진이 일어나고, 땅이 융기ㆍ습곡ㆍ침강 등으로 요동을 쳐서 바다로 변하고, 육지로 바뀌어 마침내 형상을 이룬 것이니라.4) 하느님(하나님)께서 기운을 불어 넣어 공기를 땅바닥까지 감싸도록 하시고, 태양의 빛과 열로써 만물을 따뜻하게 데워주시어, 걷거나 기어 다니는 동물, 날아다니는 동물, 제 몸을 탈바꿈하는 동물, 헤엄치며 다니는 동물,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식물들이 많이 불어나게 하시었도다.
제6장 본성의 복원
人物 同受三眞 曰性命精 人全之 物偏之 眞性 善無惡 上嚞通
인물 동수삼진 왈성명정 인전지 물편지 진성 선무악 상철통
眞命 凊無濁 中嚞知 眞精 厚無薄 下嚞保 返眞一神
진명 청무탁 중철지 진정 후무박 하철보 반진일신
(환웅천왕께서 말씀하셨다.)
사람과 만물이 함께 하느님(하나님)으로부터 세 가지 만고불변의 진리를 받았으니, 성품과 생명과 정기를 말하는 것이다. 사람은 온전하게 받았지만, 만물은 일부분씩만 받았다.
참된 성품(眞性)이란 선하기만 하고, 추악하지 아니하여 상철에5) 통한 것이다.
참된 삶(眞命)이란 삶을 깨끗하게 유지하여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중철을6) 아는 것이다.
참된 정(眞情)이란 타고난 정기를 두텁게 잘 보존하고 얇지 않게 하여 하철을7) 보전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느님(하나님)께서 주신 참된 성품, 참된 삶, 참된 정으로 되돌아가면 하나의 신神이 되는 것이다.
제7장 화와 복을 부르는 마음
惟众迷地 三妄着根 曰心氣身 心依性 有善惡 善福惡禍
유중미지 삼망착근 왈심기신 심의성 유선악 선복악화
(환웅천왕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너희 인간 무리만은 미혹한 땅 위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세 가지 망령된 욕구에 빠져들게 된다. 망령된 욕구를 갖게 되는 그 것이 마음, 기운, 몸이니라. 마음(心)은 본디부터 갖고 있는 본성에 의지하는데 선과 악을 함께 가지고 있다.
마음을 올바르게 착하게 하면 복이 되고 마음을 추하고 악하게 하면 화가 되는 것이니라.
제8장 수명을 좌우하는 기
氣依命 有凊濁 凊壽濁夭 身依精 有厚薄 厚貴薄賤
기의명 유청탁 청수탁요 신의정 유후박 후귀박천
(환웅천왕께서 말씀하셨다.)
기氣는 목숨에 의지하는데 맑고 탁함이 있다. 기가 맑으면 장수하고, 탁하면 일찍 죽게 된다. 육신은 정精에8) 의지하는데 정은 두터움과 엷음이 있다. 정이 두터우면 귀하게 되고, 엷으면 천하게 되는 것이다.
제9장 지감, 조식, 금촉의 삼법수행
眞妄對作三途 曰感息觸 轉成十八境 感喜懼哀怒貪厭 息芬爛寒
진망대작삼도 왈감식촉 전성십팔경 감희구애로탐염 식분란한
熱震濕 觸聲色臭味淫抵 众善惡凊濁厚薄相雜 從境途任走 墮生
열진습 촉성색취미음저 중선악청탁후박상잡 종경도임주 타생
長肖病歿苦 嚞止感調息禁觸 一意化行返妄卽眞 發大神機 性通 功完是
장초병몰고 철지감조식금촉 일의화행반망즉진 발대신기 성통 공완시
(환웅천왕께서 말씀하셨다.)
참과 거짓이 서로 대립하여 세 가지 길을 만드니 감정, 호흡, 감각이라고 한다. 이는 18가지의 경우로 이루어지느니라. 감정은 즐거운 마음, 두려운 마음, 슬픈 마음, 성내는 마음, 탐내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 등 6가지로 나누어지느니라.
호흡은 향기로운 기인 분, 썩은 기인 란, 차가운 기인 한, 뜨거운 기인 열, 마른 기인 진, 습한 기인 습 등 6가지로 나누어지느니라.
감각은 청각, 시각, 후각, 미각, 음각, 촉각 등 6가지로 나누어지느니라.
모든 사람들은 착하고 올바름, 악하고 추함, 깨끗하고 더러움, 후하고 박함이 서로 뒤섞이어 서로 경계를 넘나들면서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고, 병들어서 죽음의 괴로움에 떨어지게 되는 것이니라.
지혜롭고 도리에 밝은 사람은 기쁨ㆍ놀람ㆍ슬픔ㆍ성냄ㆍ탐욕ㆍ증오 등의 감정을 그치고(지감止感), 호흡을 고르게 하고(조식調息), 감각을 금지하고(금촉禁觸), 한 가지 생각으로 번뇌를 벗어난 수행으로 망령된 것을 고치고 진리로 나아가면 신기한 조화를 크게 일으키느니라. 참된 본성을 통달하여 공을 완성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니라.
기쁨ㆍ놀람ㆍ슬픔ㆍ성냄ㆍ탐욕ㆍ증오 등의 감정을 그치고, 호흡을 고르게 하고,
감각을 금지하는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의 3법을 수행하면
건강한 육체와 맑은 정신, 마음의 평안을 얻어
무병장수하는 군자, 도인, 신선의 경지에 오른다고 알려져 왔다.
때문에 『삼국유사』수록된 『고기』에,
고조선의 마지막 단군이 아사달에서 은퇴하여 신선이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삼국사기』는 1세 단군인 왕검을 ‘선인仙人’이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 후한(後漢:25~220)의 역사서인 『후한서』에,
왕제王制가 말하기를 동방東方을 이夷라고 한다.
이夷라는 자들의 근본은, 언어가 어질고,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
만물의 근본이 되는 땅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천성이 유순하다.
역易과 도道를 닦아 ‘군자君子’가 되어 죽지 않는 나라이다.
이夷는 아홉 종족이 있는데, 견이, 우이, 방이, 황이, 백이, 적이, 현이, 풍이, 양이 이다.
때문에 공자가 구이九夷에서 살고 싶다고 한 것이다.3)
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사기』「진시황본기」에는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서기전 246~서기전 210)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살고자 했기 때문에,
서복에게 동남동녀 3천인과 수많은 보물을 주어 동방으로 가서 불사약을 구해 오라했고,
중국 동북쪽 끝 지방인 하북성 갈석산을 방문하여 노생으로 하여금
동방으로 가서 신선을 찾아보도록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사기』「효무본기」에는 남월, 흉노, 위만조선을 정벌한 한나라 무제(서기전 143~서기전 88) 또한
신선을 찾기 위하여 수천 명을 배에 태워 동북쪽으로 보냈고,
중국 동북쪽 바다인 발해에 배를 띄워 신선을 만나보기를 소원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사기』『후한서』의 기록들은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의 3법을 수행하여
무병장수하는 고대 한국인들을 중국인들은 신선이라고 생각했고,
동방에는 죽지 않는 신선들이 살고 있고,
먹으면 죽지 않는 불사약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이러한 기록들은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의 ‘삼법 수행 문화’가
불교의 참선, 인도의 명상보다 오랜 역사를 가진 것임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1) 하늘(天)은 우주를 가리키는 것임.
2) 하느님과 하나님은 하나(아래아)님을 달리 표기한 것이므로 동일한 신이다.
3) 섬纖은1촌으로 3.33cm의 1천만분의 1, 혹은 1량으로 3.75g의 1천만분의 1을 가리킨다. 진塵은 섬의 10만분의 1, 사沙의 1만분의 1이다.
4) 본 『삼일신고』의 우주창조 기록은 현대과학으로 밝혀진 ‘우주생성원리’와 같다. 때문에 필자는 『삼일신고』가 현대 과학지식을 가진 사람에 의하여 씌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고 조사해 보았다. 그런데 허블이 1924년에 모든 성운星雲이 태양계에 속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삼일신고』는 현대 우주론이 탄생하기 전에 출현한 것이다. “너희가 사는 이 땅덩어리는 그 중심에서 불이 폭발하고, 지진이 일어나고, 땅이 융기ㆍ습곡ㆍ침강 등으로 요동을 쳐서 바다로 변하고, 육지로 바뀌어 마침내 형상을 이룬 것이니라.” 라는 『삼일신고』 내용은 지구의 ‘판구조론’과 같은 내용이다. 그런데 판구조론은 1967~1968년에 탄생한 것이다. 참으로 놀랍고, 신기한 일이다. 기독교의 천지창조론과 비교해 보면서 『삼일신고』야 말로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운행하는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신神의
뜻에 의하여 씌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5) 상철上嚞은 어질고 덕이 있고, 지혜로우며, 도리에 밝아 막힘이 없는 경지.
6) 중철中嚞은 생명의 존귀함을 알고, 슬기로우며, 정신이 흐림이 없는 경지.
7) 하철下嚞은 참된 정기를 타고 나서 이를 잘 보존하며, 억세고 날랜 기운을 가진 것.
8) 정精은 정령精靈의 줄임말. 생활력, 생명력의 근원이 되는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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