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주례사 [금고옥조]입니

[스크랩] [지유스님] 道란... (4)

장백산-1 2010. 8. 23. 00:31

      [지유스님] 道란... (4) 밭에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듯이, 자기(自己)가 지은 것을 자기(自己)가 받는 것이니, 아무리 좋지 않은 나쁜 환경(環境)을 만났다 할지라도 자기 이외에 아무도 원망(怨望)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포자기(自暴自棄)가 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지금의 자기(自己)는 과거(過去)의 결과(結果)이며, 동시(同時)에 미래(未來)의 원인(原因)이니, 지금이 가장 소중한 시기(時期)라 하겠다. 아무리 악(惡)의 환경(環境)이라 할지라도 지금에 노력하여 선(善)에 힘쓴다면 미래의 선은 약속된 것이며, 또 아무리 최선(最善)의 환경이 과거의 선인(善因)에 의(依)해 얻었다 할지라도 그것도 한(限)이 있는 것이요. 인연(因緣)이 다하면 없어지고마니 생각하면 허무(虛無)한 것이다. 악(惡)도 또한 마찬가지다. 이렇게 관찰(觀察)해 본다면 최선(最善)의 환경(環境)에 혜택(惠澤)받았다고 기쁨에 들뜰 것도 없고, 최악(最惡)의 밑바닥에 떨어졌다고 해서 슬프고, 괴로워할 것도 없는 것이다. 얻고 잃은(得失) 것은 인연(因緣)에 맡기고, 마음이 동(動)함이 없으면 그 마음이 바로 도(道)에 합한다고 한다. 마음속에 생각을 집착(執着)하여 쫓고, 쫓은 것이 생사(生死)가 되어, 짓는 행(行)의 여하(如何)에 따라 선(善)도 되고, 악(惡)도 되어, 그의 과보(果報)를 받고 원인에서 결과로 계속 되풀이되니, 한(限)없이 생사(生死)에 윤회(輪廻)한 것이다. 생사에 윤회하다 보니 좋고 나쁜 일(善惡事)의 허망(虛妄)과 생사의 무상(無常)을 느끼게 되어 생사가 없는 영원불멸(永遠不滅)을 구해 보겠다고 갖은 애를 쓰고, 몸부림쳐 보나, 수고만 할 뿐, 생사를 벗는 데는 아무런 효과(效果)도 없는 것이다.

출처 : 생활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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