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스크랩] (8)---조화로운 삶

장백산-1 2011. 3. 13. 01:30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괴롭고 힘겹더라도 내가 가야 할 길을

차라리 힘겹고 더디게 걸어가지 나 자신에게 부끄러운 모습으로 이 법계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쉬운 길을 택하진 않을 것입니다.

 

힘겨운 일을 당하고 나서 그 때 가서 기도하고 수행하며 보시한다고 난리를 피우겠습니까?

그 때는 이미 늦습니다. 미리 미리 마음 닦는 삶을 살아야 하고, 복 짓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앞으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죄업들을 닦아가야 합니다.

 

이 법계의 인드라망에 서는 아무리 사소한 하나라도 철저하게 결과를 가져오는 법입니다.

 

매일 매일 일상 속에서 수행하는 일은 작게는 죄의 업장을 녹이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며,

크게는 성불인연을 짓는 일이라는 것을 굳게 믿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현재 실천하고 계시는 법우님들의 실천수행에 굳은 믿음을 가지십시오.

보이지 않더라도 분명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는 것입니다.

 

큰스님들께서는 부처님과 가르침을 얼마나 정성스레 모시고 공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지 모릅니다.요즘 보면 '감사'하는 마음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기도의 본질이 '감사' 입니다. 

 

종교의 본질은, 아니 모든 존재의 근원적인 본질은, 온 우주 법계에 대한,

불성에 대한 '감사'와 '정성' 또 순수한 믿음에서 옵니다.

 

수행 많이 했다고 거만해지고 형식적인 기도가 되고, 말만 앞세우고, 아상만 잔뜩 치켜세우고,

근본법으로 자기 합리화를 꾀하는 그런 '수행자라는 상'을 빨리 깨버려야 할것 같습니다.

 

비본질적인 것으로부터 뛰어 나오는 것, 형식적인 틀 속에서 뛰쳐나오는 것,

 '나'라는 틀을 깨고 나오는 것, 욕심과 집착에서부터 벗어나는 것. 참으로 '나 자신'이 되는 것,

이것이 참된 출가이지 승복을 입는다고, 머리를 깎는다고, 절에 다닌다고, 경전을 본다고

수행자라 할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우리가 청정한 계를 받아 지녀 선을 실천하고 널리 보시행을 실천 하였을 때,

또 수행정진하려고 발심하였을 때 열심히 기도하고 경전공부하며 마음공부 할 때

그때 수많은 천상세계에서는 우리를 맞이하기 위해 아름다운 준비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생에 당장에 깨닫겠다는 대분심(大憤心)도 중요하지만

다음 생에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지금 현재 선을 베풀고 계율을 잘 지켜 나가며

널리 베푸는 일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출처 : 목탁소리 지대방
글쓴이 : 법인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