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봄나라/김정은]
사람을 지극히 미워하면
다시는 안본다라고 말합니다.
조면(阻面)하고 절교(絶交)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만났을 때 얼굴을 보아주고
그 사람의 말을
무조건 끝까지 경청하여
들어줌입니다.
상대의 얼굴을 보아주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야말로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경하는
자세와 태도입니다.
한자리에 있으면서
시선을 다른 데 두어
상대방을 보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것이며
상대방의 말을 건성으로 듣는 것 역시
상대방의 존재를 무시함이고
중간에 말을 가로막거나
화제를 자기 쪽으로 돌리는 것 역시
상대방의 존재를 거부함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자기의 자랑을 하고 싶거나
자기를 과시하려는 욕구가
텅 비워져서
고요하고 화안한
침묵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텅 빈 무한의 공간에
누구라도 포용하고
안아 들이고
보아주고 들어주어
두 사람과의 사이에
틈이 없고 간격이 없어
하나로 소통이 이루어져야
화해가 있고
사랑이 있습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려면
자기가 할 이야기가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 어떤 이야기라도
이해되지 않을 것이 없고
소화되지 않을 것이 없을 정도로
폭과 깊이가 있어야
양자 간에 하나로 통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무조건 보아주고 들어줌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자기가 텅 비어
상대를 용납하여야 합니다.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해하고
긍정하는 것이야말로
사람을 사랑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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