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시간이 좋다.
함께 있는 시간도 좋지만
이렇게 혼자 있는 시간이 참 좋다.
혼자 있으면서도 자꾸 무언가를 하려고 하고,
분주하게 무엇인가를 도모하려 하면,
그건 온전히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내 혼자 있어서 혼자가 아니라,
설령 분주한 가운데 있더라도
자기 안을 비추어 볼 수 있어야
참으로 혼자가 되는 것이다.
혼자 있으면 우리 안에 본래 구족되어 있던
본래의 향기가 은은하게 피어오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런 고요에 익숙하지 못하다.
그동안 익혀온 업습(業習)이
혼자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맑게 고이는 속 뜰의 본래 향기를
처음에는 잘 알아챌 수가 없겠지만
그래서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혼자 있을 때 사실은 함께 있을 수 있다.
참으로 함께 있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나와 너와 둘이 함께 있는 것이라거나,
우리 식구가 함께 있다거나,
내 친구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작은 '함께 있음'이다.
참으로 함께 있는다는 것은
온 우주 법계 이 자연 그대로와
함께 있는 것을 말한다.
함께 있어야 그대로 전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작은 나로서가 아니라
전체로서의 내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혼자 있을 때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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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목탁소리 지대방
글쓴이 : 담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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