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현생과 다음 생,
다음 생에 열매를 맺는다. 이것이 업이라고 했다.
우리는 요즘 세계 도처에서 특히 아프리카나 인도 같은 곳에서
기아의 고통에 처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한쪽 나라에서는 음식이 넘쳐나는데 그들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과 병으로 죽어간다.
전쟁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도무지 나쁜 업을 지을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
어린이들까지 에이즈에 걸리고 살해당하고 극심한
기아와 가난에 시달린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그러나 인과관계는 언제나 명확하다.
우리가 하는, 우리가 겪는 모든 일들은 우연이 아니다.
바로 전생에 지은 습관의 에너지에서 온다.
우리가 품었던 생각이 행동을 만들고
이것이 업을 만들어 어떤 결과로 열매 맺는다.
중요한 것은 순간순간 어떤 마음 상태를 갖는가이다.
아마 우리는 이생에서 많은 복과 돈을 가질지도 모른다.
좋은 상황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좋은 상황에만,
오직 복을 비는 것에만 집착하면 그것은 좋지 못한 상황,
불행의 씨앗이 된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변하기 때문이다.
모든 선(線)은 점에서 시작한다. 이와 마찬가지이다.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이 다음 순간,
다음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다음 생을 만든다. 지금 존재하는 모든 것,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의 상태이다.
마음의 중심인 단전이 강하지 않으면 바깥 조건과
상황은 언제나 우리를 쥐고 흔들어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업이 우리를 지배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죽는 순간, 우리 영혼은 육신이라는
그릇을 떠나 어딘가로 향한다.
악마가 이끄는 지옥으로 갈지도 모른다.
돈을 훔치거나 다른 사람을 괴롭힌 나쁜 짓을 했다면
아귀가 되어 방황할지도 모른다.
동물의 몸으로 태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착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이라면 다시
인간이 되어 불법을 만나 수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중생을 위한 삶을 살았다면
천국의 에너지를 얻을 것이다.
이 세상의 법은 아주 맑다.
순간 순간 지금 행동이 중생을 위한 것이냐,
아니면 나만을 위한 것이냐.
우리 마음이 욕망과 분노로 가득 차 있는가,
아니면 평화로 가득 차 있는가.
바로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이 우리의 삶을 만든다.
좋고 나쁜 것을 만들지 말아라.
그래야 비로소 윤회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진정한 자유를 얻어 어느 곳이나 오갈 수가 있다.
오로지 중생을 위한 삶을 산다면
천국과 지옥도 마음대로 아무런 걸림 없이 오갈 수 있다.
어느 것 하나도 우연히 생기는 것은 없다.
우리 인생은 이미 이전의 생에서 만들어진
습관의 힘에 의해 상당량 결정된다.
우리의 이 업을 다른 중생을 돕는 데 쓸 것인가,
아니면 우리 자신만을 위해 쓸 것인가 하는 이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간단히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보살업(菩薩業) - 대자대비
선업(善業) - 행복
악업(惡業) - 고통
적업(積業) - 소결
동업(同業) - 동행
원인, 연기, 결과
부처님은 업이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라고 보여주셨다.
마음이 사라지면 업 또한 사라진다.
업은 생각일 뿐 특별한 것이 아니다.
오직 모를 뿐이라는 것을 간직하면 우리는
업을 만들지 않는 공한 마음을 갖는다.
제8식이 공할 때 긍정의 업과
부정의 업이 모두 사라진다.
공한 마음은 업이 없는 마음이다.
우리가 얼마나 중생을 도우며 살 수 있는 가에 따라
우리는 다음 생의 삶을 결정할 수 있다.
본성을 찾으면 우리 삶의 방향도 찾아진다
출처 : 무불스님
글쓴이 : 길상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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