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지구 진단 命關---[금오 김홍경]

장백산-1 2012. 1. 20. 23:47

 

 

[금오선생님 글^^] 지구 진단 명관(命關)

http://cafe.daum.net/ilovekimo/6Aua/60

 

 


지난 호에 이어 오탁악세(五濁惡世)의 명탁(命濁)을 논하고자 합니다.

명탁이란 생명(生命) 그 자체가 탁해져서 수명이 짧아지거나 생명력이 약해지고

삶의 의욕이 없어지는 열악한 상황을 말합니다.

작금 지구인의 두려움과 자포자기의 현장은 명탁(命濁)의 21세기임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한의학에서는 소아의 진단에 활용하는 풍기명관(風氣命關) 진단법이 있습니다.

특히 경기(驚氣)의 진단에 응용되는데

둘째 손가락의 엄지쪽 내측면에 보이는 파란 실핏줄의 길이에 따라 질병의 깊이를 진단하는 법입니다.

둘째 손가락의 첫마디를 풍관(風關)이라 하고

둘째 마디를 기관(氣關)이라 합니다.

여기까지는 혈맥이 나타나도 아주 위험한 증상이 아닙니다만

만약 셋째 마디 이상에 이르면 명관(命關)이라 하여

명(命)이 다해 위태롭다고 진단합니다.



파란색은 바람과 간(肝), 봄과 발생력, 놀람과 흔들림을 상징합니다.

움트는 봄과 같이 성장이 왕성한 어린아이의 손가락에 나타나는 파란 실핏줄은 인체의 부조화를 경고합니다.

지구를 진단해보니 그 혈맥이 명관(命關)에 이르렀군요.

아직 영적(靈的) 소아(小兒)에 불과한 지구는 이제 자연 파괴를 제외하고라도

자체 붕괴의 명관(命關)에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인간끼리의 전쟁입니다.
가끔 동물 다큐멘터리를 보면 약육강식의 아주 교활한 포획 전략에 놀라곤 합니다.

그러나 일차적인 생존을 위해 살생하는 동물에 비하면 인간은 얼마나 더 잔인한가를 인식하고 계십니까?

 

여기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동물은 결코 배고프지 않으면 다른 동물을 죽이지 않는단다.

배부른 사자 앞에서는 토끼, 사슴이 뛰어 놀아도 재미로 죽이거나 저축해놓기 위해 죽이는 일은 없단다"

 

그러자 한 아이가 질문했습니다.

"선생님! 그런데 저희 집 개는 심심풀이로 쥐를 물어 죽이던데요? 먹지도 않으면서요."

"얘야! 그건 그 개가 다음 생에 인간으로 태어날 징조란다."



알게 죄를 지으면 사람이 벌(罰)을 가하지만

모르게 죄지으면 귀신이 벌하고

천지 이치를 거스르는 죄는 하늘이 형벌을 내린다는 성현의 말씀이 있습니다.

가히 이제 지구는 명(命)이 다하는 관문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인본주의적 망상의 환경오염과 피차 자멸의 저주로 지구의 명(命)을 재촉해온 지 이미 오랩니다.



그러나 경전의 예언대로 성인은 오탁악세에 출현하신다 했으니

오히려 메시아 사상적인 희망은 더해가고 있습니다.

괴질이 횡행할 때 명의를 고대하듯 어려운 시절에는 구세주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큰바위 얼굴의 주인공 같은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입을 벌리고 감나무 아래에서 기다리는 게으름은 버리고

바로 내가 이 오탁악세의 도탄에 빠진 지구촌을 건져야 하겠다는 발원의 마음이 간절해야 합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혁명시킬 수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부터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염원으로 필자가 1984년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사암도인(舍岩道人) 침술원리 40일 강좌'를 시작할 적에 처음 내건 명분은 이렇습니다.

 

내혁(內革), 일심(一心), 귀원(歸源), 요익(饒益)입니다.

'나를 스스로 혁명하고(內革),

한마음으로 정진하여(一心)

근원으로 돌아가(歸源)

이 사바세계를 풍요롭고 이익되게 한다(饒益)'는 명분입니다.

이 사대 명분의 구현을 통해 지구의 위독한 증상인 명관(命關)을 치유할 인재를 기대합니다.

천하의 병을 치료하는 대의(大醫)는 곧 근본인 마음을 치료하는 심의(心醫)입니다.



너와 나의 선악(善惡) 비교 경쟁심으로 상징된 에덴의 선악과(善惡果)를 따먹은 이래

인류는 영적(靈的)으로 타락해왔습니다.

지구촌을 온통 좀먹어 온 인류의 선악(善惡) 分離意識을 봉합하는

영적인 수술(Spritual operation)을 집도하는 심의(心醫)를 학수고대합니다.

필자의 작은 선실(禪室) 벽에 걸려 있는

'욕치기질 선치기심(欲治其疾 先治其心; 그 질병을 치료코자 하거든

먼저 그 마음을 치료하라)' 현판의 글로 이별의 인사말을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