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할 수 있다
<성불할 수 있다.> 1. 나무를 쪼갠다고 해도 그 속에서 꽃을 찾을 수는 없다. 자격 없이 나온 것은 없다. 인간의 마음도 탐심, 진심, 치심, 망심 따위로 가던 길을 멈추고 온갖 우여곡절을 겪겠지만 마음인 이상 결국은 성불의 바다에 이르고 말 것이다. - 대행 스님 -
그러나 꽃을 피울 수 있는 잠재된 힘이 그 속에 있다.
그러하듯이 깨달음을 얻어 성불할 수 있는 능력이 누구에게나 있다.
2. 내가 있기에 부처가 있다.
부처의 형상이 내 형상이며 부처의 마음이 내 마음이며 불성 또한 다를 바 없다.
3. 인간이 갓 태어나면 어리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게 아니다.
속에 있는 주인공은 늙으나 젊으나 마찬가지로 알고 있다.
주인공은 억만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4. 우리는 수십억 년 간 진화하여 여기까지 온 것이므로
모두가 다 부처 될 수 있는 승인을 받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5. 어느 벌레 하나라도 나올 자격이 있으니까 나온 것이다.
심지어는 미물까지도, 초목 금수나 무정물까지도 마침내는 부처를 이룰 것이라고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하물며 인간이야 어떠하겠는가.
우리는 누구나 다 부처님의 자식이다. 그러니 근본적인 면에서 본다면
성불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6. 물이 흐르고 흘러 결국 바다에 도달하듯 누구라도 결국은 성불하고 말 것이다.
물이 흐르다가 갖가지 용도로 쓰여져 흐르지 못하고 다시 거슬러 가는 경우도 있지만 끝내는 바다에 이르듯이
<그러기에 모든 마음씀씀이가 헛된 것이 아니라 구도의 과정인 셈이니
놀랍게도 삼독심까지 수행이라고 말하는 가르침은 불교밖에 없다.>
7. 바다에 합류하는 물은 더럽든 깨끗하든 다만 물이라는 그 점 하나로 합류하는 데 아무런 걸림이 없듯이 우리가 불법이라는 큰 바다에 들기 위해서는
다만 한 가지 마음이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런데 세상에 마음 없는 사람이 없으므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이미 불법의 바다에 들 자격이 있는 것이니
크나큰 행복은 따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다.
8. 성불은 수행을 통해 달성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수행은 인간의 몸을 받았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물론 육취의 중생들도 모두 수행을 할 수 있겠지만 인간계야말로 그중에서도
승진과 좌천이 가장 무쌍한 곳이다. 고로 중생이 인간의 몸을 받는다는 게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몸을 받음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수행다운 수행을 할 수 있고,
성불이라는 존재 최후의 목표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9. 미륵이란 후일에 주인 될 사람을 말한다.
전체를 놓고 볼 때는 돌아가는 법리 자체가 부처이고 보살이라 내 안에 부처 보살이 다 있는 줄을 어느 때인가는 알게 되겠지만 당장은 모르므로 후일에 부처 될 사람을 미륵 보살이라 이름한 것이다.
부처님께서 "인연 없는 중생은 제도할 수 없다." 하신 것은 인연이 없어서 없다 한 게 아니라 미래에 인연이 도래할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지금은 해당되지 않는 어린애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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