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연기법의 생활실천

장백산-1 2012. 4. 15. 11:45

 

 

緣起法의 生活實踐 / 법상스님

 

 

불교의 基本 思想은 연기법(緣起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연기법은 단순하게 사상으로만 그치는 허울좋은 관념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철저한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연기법은 죽은 사상이지 살아 숨쉬는 생생한 진리라고

할 수 없습니다.불자라고 한다면 연기법을 믿는 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보았을 때 우리 주위엔 참 겉보기만 불자인 사람이 참 많은

듯 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혼자 있을 때와 여럿이 함께 모여 있을 때
서로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여럿이 있을 때는 참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도 남들이 보지 않을 때는

쉽게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사람이 우리 주위엔 얼마나 많던가요.

 

다른 법우님들과 함께 차를 탈때면 참 조심스레 천천히 운전을 하다가도
혼자 차를 몰게 되면 어느덧 거리의 무법자가 되어 다른 운전자를 황당케 하는

경우를 저 또한 관찰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연기법도 모르는 사람이 무슨 법사인가?' 하고 되묻곤 한답니다.
진정 연기법을 아는 이는 연기법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연기법을 실천한다는 것은 첫째가 因果를 굳게 믿고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남이 보지 않는다고 인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이 보고 있을 때는 상대에게 욕좀 얻어 먹고 나쁜 인상을

심어 줌으로써 어느정도 果報를 받게 되는 것이지만 혼자있을 때라면

그 果報 그대로를 훗날 모두 받아야 합니다.

 

法界의 因果는 어느 하나 例外가 없습니다. 法界에 그대로 貯蓄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 무서운 것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

法界의 因果라는 철저한 眞理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잘 못 보이면 다음에 다시 잘 보이게 되면 그만이지만
한 번 지은 業障은 永遠히 지워 버릴 수 없게 됩니다.

 

身口意 삼업(三業)으로 지은 모든 것이 그대로 되돌아 오는 것입니다.
몸으로 짓고, 입으로 짓고, 無心코 지은 微細한 生覺까지도

철저히 내가 짓고 내가 그대로 받아야 할 것들입니다.

因果를 믿는 사람은 언제 어느 곳에서든 누가 있든 없든
恒常 맑고 香氣로운 행동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어느 한 때라도 깨어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내가 살아가는 일상의 순간 순간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활짝 열어 공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만큼 순수한 삶을 살아 간다고 확신 할 수 있는가요.

그러나 우린 이미 因果라는 법계(法界)의 理致에 우리 삶의 일거수 일투족을
그대로 露出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 그렇게 일체 모든 이에게 나의 삶을 그대로 보일 수 있을 만큼

투명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둘째로 緣起를 믿는 사람은 恒常 感謝하는 삶, 그리고 回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내가 먹고 있는 밥 한 톨에 담긴 일체 법계의 은혜를 명상해 보셨나요?

농부의 은혜, 농부를 낳아주신 부모님 그리고 또 그 부모님,

그렇게 시작되어 무량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 속의 모든 조상,

존재의 무한한 은혜, 곡괭이의 은혜, 비료의 은혜, 비료 공장 모든 인부들의

은혜, 토양의 은혜, 태양의 은혜, 비와 바람의 은혜, 그렇게 시작되어

無量한 空間을 향기롭게 감싸고 있는 이 모든 無限한 恩惠 . .

 

우린 일상을 살아가며 작고 하찮은 일에서도 이 모든 시공을 초월한 무한한

은혜에 날마다 感謝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니 瞬間 瞬間을 感謝하며 살아야 합니다.

새벽 두 눈을 뜨면서부터 感謝하는 연기의 실천은 시작됩니다.
아침을 깨워주는 자명종의 은혜, 침대의 은혜, 맑은 아침공기의 은혜,
洗面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물의 은혜, 비누, 샴푸의 은혜, 아침 공양에 올라온

이 모든 음식물의 은혜,그리고 그 속에 녹아든 온 宇宙의 밝고 넓은 은혜,

너무나도 너무나도 世上엔 感謝할 것들 뿐입니다.

 

이런 肯定冥想을 通해 우린 나를 살려주고 있는 世上의 無限한 恩惠에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할 것입니다.

때로는 고개들어 세상을 보며 감격스런 눈물이 흐르기도 할 것입니다.
이 모두가 無限한 참생명 비로자나 법신 부처님의 나툼이심을. . .

그렇기에 時空을 超越하여 一切의 모든 存在는

결코 둘이 아닌 '全體로서의 하나' 입니다.

한마음 한생명이 因緣따라 나툰 것일 뿐입니다.
무아(無我)이며 동시에 전체아(全體我)인 것입니다.

이런 감사한 세상을 향해, 나와 둘이 아닌 일체의 참생명을 향해,

無限한 生命力으로 나를 살려주고 있는 法界를 向해,
내가 할 수 있는 일(事)이란 오직 回向 밖에 없습니다.

날마다 回向해야 합니다. 對相을 가리지 않고 回向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回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연기법을 믿는 수행자는 언제나 回向할 꺼리를 찾아 눈을 돌립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받았기에 回向하고 보시하는 것이 아니라
因緣따라 一切의 모든 生名, 存在들이 나를 살려주고 있다는 그 하나의

事實만으로도 充分히 感謝하고 回向하며 보시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理由가 없습니다. 내가 살아 있음이 그저 理由라면 理由일 뿐입니다.

 

- 몰라>님이 올린법문---무진장 행운의 집---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제 3의눈, 송과체  (0) 2012.04.15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  (0) 2012.04.15
現實의 어려움으로 苦痛받는 이들에게  (0) 2012.04.14
마음공부의 3단계  (0) 2012.04.13
마음(心)  (0) 201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