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천국의 문

장백산-1 2012. 5. 22. 12:31

 

지혜의 말씀 46

 

 

깨달음의 뿌리


욕망은 화살과 같이 빠르고 정확하다.
두 남녀 사이에서 불붙는 욕망은 煩惱의 뿌리이다. 

 

이성(異性)보다 강한 욕망은 없다.
이 세상에서 異性과 같은 것이 하나만 있다는 사실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異性은 煩惱의 뿌리가 아니라 깨달음의 뿌리이다.
마치 메마른 땅이나 사막에서는 연꽃이 피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煩惱 때문에 깨달음의 싹은 튼다.

- 이취경에서

 

 

 

 

 

天國의 門

 

 

世上의 終末이 왔다

이 地上에서 第一 所重한 것

하나씩만 가지고 저 世上에 가도록 허락했다 .

 

어떤 자는 무거운 황금 뭉치를 낑낑대며 지고 간다

어떤 자는 연인의 손을 잡고 시시덕거리며 간다

 

어떤 농부는 씨앗 주머니를 소중히 안고 가기도 하고

어떤 어부는 큰 그물을 메고 가기도 한다

 

말을 타고 가는 자도 있도 수례를 끌고 가는 자도 있다

당신은 무엇을 가지고 가겠는가?

 

그런데 天上의 入口에 이르렀을 때

한 사람에게만 門이 열렸다

病든 老母를 업고 온 가난한 등대지기 였다

 

 

- 임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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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솔님이 올린 글--무진장--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