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대통령 김두관

대선출마 김두관, 왜 박원순 만났나???

장백산-1 2012. 7. 3. 13:36

 

 

 

 

대선출마 김두관, 왜 박원순 만났나

2012-07-03 10:49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 주자인 김두관 경남지사가 3일 오전 서울의 한 식당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김 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잡은 첫 공개 일정이며, 김 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무소속 광역단체장이던 두 사람은 작년말 민주통합당이 야권 통합정당으로 출범할 때 당밖의 통합추진모임인 ‘혁신과통합’에 참여해 통합에 힘을 실은 공통점이 있다.

김 지사와 박 시장은 이날 국토 균형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김 지사가 지사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양 광역단체 간 교류협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3일 오전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경남지사(왼쪽)가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안훈기자 rosedale@ 2012.07.03

김 지사는 “앞으로 서울시민이 될 것 같아서 먼저 시장님께 신고하러 왔다”며 박 시장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어 “(서울시가) 경남과 여러 교류협력을 했다. 지사직을 그만두고 나오면 교류협력이 중단될까봐 요청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두 광역단체는 청소년 문화교류, 사회적 기업 활성화 등 27개 사업분야에서 상생교류협력을 맺은 바 있다.

박 시장은 이에 “반드시 서울시만 수도라고 하는 그런 것보다는 지방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좋다”고 화답했고, 김 지사는 “그런 마인드로 시정을 해주셔야 지방행정도 안심이 되고 그렇다”고 공감했다.

김 지사 측은 이번 회동에 대해 “두 분이 광역단체장으로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깊어 회동했다”며 “김 지사가 지사직 사퇴 배경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 지사가 같은 지자체장을 지낸 박 시장의 적극적인 후원을 염두에 두고, 첫 회동을 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

박 시장 측은 이같은 시선을 의식한듯 “박 시장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며 “박 시장은 범야권의 파이를 키우고 민주당의 정당혁신을 이뤄내는 것을 자신의 역할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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