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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김두관 회동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 |
김두관 "서울시민 될 것 같아 신고하러 왔다" |
2012-07-03 11:39 CBS 김효은 기자 | |
김두관 경남지사가 대선출마 선언을 예고한 뒤 첫 행보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찾았다.
박 시장과 김 지사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식당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서울과 지방의 균형 발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회동은 김 지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경남을 기반으로 한 김 지사가 서울시장과의 만남을 가진 것은 수도권 공략을 포함해 앞으로 그의 광폭행보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 서울시민이 될 것 같아서 시장님께 신고하러 왔다"며 "지사직을 그만두면 경남과의 교류협력이 중단될까봐 요청을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께서는 균형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시장님이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어 지방행정을 하는 저희도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서울시만 수도라고 하는 것 보다는 수도와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비공개 조찬에서는 박 시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한 김 지사를 격려하는 내용의 환담이 오갔다고 김재윤 의원이 전했다.
이날 김 지사와 동석한 김 의원은 조찬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시장이 김 지사에게 큰 결심을 했다고 말씀하시면서 민주당 경선 과정이 재미있겠다고 전하셨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김 지사의 지사직 사퇴와 관련해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며 김 지사의 대권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박 시장은 "김 지사가 이장에서부터 시작해 군수, 행자부 장관, 도지사를 지낸 과정과 경험이 대선에서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김 지사는 뿌리가 있는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지사에 대한 박 시장의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은 "서울시장이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는 어렵다. 다만, 제가 보기에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라고 평했다.
한편 김 지사를 지원하는 원혜영 안민석 민병두 문병호 최재천 김영록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의원단 모임을 열어 김 지사의 대선 출마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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