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영혼의 휴식이 있는 ' 시간의 숲'을 찿아서

장백산-1 2012. 7. 7. 20:51

 

 

시간의 숲을 찾아서

    영혼의 휴식이 있는 '시간의 숲'을 찾아서 오래된 숲에는 오래된 시간의 기억들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뒤틀리고 휘어지고 꺾이고 옹이 지고 오래된 상처의 기억들이 고요히 숨쉬고 있습니다. 사람의 숲에도 오래된 시간의 기억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만나고 헤어지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슬프고 행복하고 오래된 감정의 유희들이 어지럽게 스며 있습니다. 지나온 시간의 흔적들을 나무는 제몸에 새기고 사람들을 알 수 없는 심연의 마음속에 간직합니다. 시간은 기억을 지우고 시간은 다시 기억을 만들고 세상은 찰나와 같은 시간을 윤회합니다. 아무도 쉽게 드러내 보이지 않는 시간의 기억들 7천년의 기억을 간직하고 살아 있는 숲속의 나무는 그 속이 텅 비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곳을 비움으로서 견뎌온 시간들 그곳에 오래된 숲의 말씀이 있습니다. 비오는 날 숲은 연인과 같습니다. 먹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휩쓸고 가면 빗방울은 달콤한 속삭임, 안개는 순결한 침실과 같습니다. 비오는날 숲은 사랑의 숨소리로 넘쳐납니다. 여름 숲에 들어 새삼 깨닫습니다. 바람에도 빗방울에도 사랑의 냄새가 있다는 것을
    - 무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