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지(不動地) 보살/현정선원
<문>저는 불법에 대해서 법정님의 모든 가르침을 읽고 이해하여 온 우주가 부족하거나 더한 것 없이 늘어나거나 줄지 않고 나지도 멸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성문聲聞마냥 알아, 因緣 따라 살아온 대로 살면 될 터인데도 제 상태가 이러하니 갈증은 끊이지 않습니다. ⅱ) 그런데 因緣 따라 나는 모든 法은 자체성(自體性)이 없어요. 이에 <自體性이 없다>는 말은 곧, <그런 法은 存在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만약 自體의 固有의 性稟이 있다면 '다른 것'(因緣)에 기댈 것 없이, 스스로 存在할 터인데,- 自體의 性稟이 없기 때문에, 卽 그림자 메아리처럼 '다른 것'에 의지해야만 모습(法)을 이루는 겁 니다. ― 그림자는 物體에 依持해야만 그림자를 드리우고, 메아리는 음성에 依持해야만 메아리를 이루 듯 말이에요.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나(生)기는 났는데, 생겨난 것이 없으므로 <났다>고 말할 수가 없고, 滅하긴 滅했는데, 滅한 것이 없으므로 <없어졌다>고 말할 수 없는 겁니다. 요는, 생겨나지도 않고 滅하지도 않는다면, 이 世上은 그 속으로는 그 겉보기와는 달리 恒常 공적(空寂)하여, 아무 일도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간상(世間相)이 상주(常住)한다고 말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무생법인(無生法忍)의 골자입니다. 이로부터 이 菩薩을 <큰보살>(大菩薩)이라 하는 겁니다. 이 地位에 이른 菩撒은 <불생불멸 법문>(不生不滅法門)을 分明히 깨쳤으므로, 곧 '무시지문'(無時之門)에 들고, 무공용지(無功用智)를 얻어서, 다시는 <時間과 努力을 들여서>(功을 들여서) 무슨 일을 이루려고 도모(圖謀)하는 無性이므로 일성(一性)이요, '一性'이기 때문에 평등(平等)한 겁니다. 모든 法이 平等한데 다시 무슨 득실(得失)을 論하겠어요? 모두가 빈 말 뿐이요, 전혀 실다움이 없으니, 이 가운데서 다시 무엇을 分別하고 취사(取捨)하겠어요? 볼 지언정, 더는 보태고 덜고 할 일이 영영 없어지는 겁니다. 결국 <迷惑함>과 <깨달음>이 둘이 아닌 것, 이것이 바로 <眞情한 깨달음> 임을 알아야 하리니, 행여 <미혹함>을 떠나서 <깨달음>을 얻으려고 애쓰면, 이야말로 典形的인 생사법(生死法)이요, 이와 같은 개념(槪念)의 굴레에서 벗어 했던 것이니, 초심(初心)들은 모름지기 잘못 알지 말아야 합니다.
- 현정선원 법정님 법문 - 해솔님이 올린 법문----무진장 행운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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