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스크랩] 空生大覺中-대각

장백산-1 2013. 1. 29. 09:39
 

대각(大覺) 

空生大覺中 如海一漚發 有漏微塵國

공생대각중 여해일구발 유루미진국


皆從空所生 漚滅空本無 況復諸三有

개종공소생 구멸공본무 황부제삼유

                    <능엄경>


허공이 대각 가운데서 생기게 된 것이

마치 바다에서 물거품이 하나 일어나는 듯하고,

미진같이 수없는 유루국토들이

모두 허공을 의지하여 생기었다.

물거품이 소멸하면 허공도 본래 없거늘

하물며 다시 삼유가 있겠는가?


해설 ; 이 글은 능엄경에서도 매우 중요시 하는 구절이다.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스스로 공부한 방법을 소개하라고 하였다. 그 뜻을 받들어 25명의 제자들이 일일이 자신이 공부한 방법을 소개한 뒤에 부처님은 다시 문수사리보살에게 25명이 소개한 방법 중에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이 되는지 지혜가 뛰어난 사람으로서 가려내 보라는 분부를 하였다. 그래서 문수보살은 게송으로서 일일이 그들의 방법을 평하였다. 그리고 끝에는 관세음보살의 이근원통(耳根圓通)이 제일이라고 하여 이근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공부방법이라고 천거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어있다. 약간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문수사리법왕자가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게송으로 부처님께 대답하였다.

각(覺)의 바다 그 성품 맑고 둥글어

둥글고 맑은 각이 원래 묘하네.

원래 밝은 성질[元明]이 비취어서 대상[所]을 내나니 

대상[所]이 성립되고는 비추는 성품이 없어졌네.

미망(迷妄)으로 인하여 허공이 생기게 되고

허공을 의지하여 세계가 성립되고

다시 망상이 맑아져서 국토가 생기고

깨닫고 아는 것이 중생이 되었네.”

라고 게송은 시작하여 다시 위에 소개한 게송이 등장한다. 그리고는 25명의 공부 방법을 하나하나 평가하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미망으로 인하여 허공이 생기게 되고 허공을 의지하여 세계가 성립되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또 저 드넓은 허공은 대각(大覺) 가운데서 나왔다고 하였다. 대각이 무엇인가. 대각이 무엇이기에 온 우주를 다 감싸고 있는 저 넓은 허공이 대각 가운데서 나왔다고 하는가? 대각이란 사람 사람들의 마음이다. 마음에서 허공이 생겼고 허공에 의지하여 모든 세계와 온 우주가 다 존재한다. 허공은 대각에서 볼 때 큰 바다에 거품 한 방울이라 하였다. 그 거품이 소멸하듯 본래 없는 그 허공까지 없는데 우리가 의지해서 사는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가 어디에 있겠는가. 모두가 환영이요, 그림자다. 그와 같이 삼계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인생사도 역시 환영이며 그림자며 꿈속의 일이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