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알기쉬운 禪 이야기 100가지 / 송원스님 저 / 도서출판 상아 / 2002.12.10.
[-어디서나 主體性을 갖고 全力投球을 다하면 眞實된 것을 느낄 수 있다(《臨濟錄》)]
임제(臨濟) 선사(?-867, 중국 당나라의 선승, 임제종의 개조)가 어느 날 수행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부연해 말하자면 自己가 處한 곳에서 全心全力을 다하면 어디서나 참된 生命을 對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흔히 主體性을 가지라는 말을 하는데, 主體性을 갖는다는 것은 어디서나 전력투구(全力投球)를 하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어디서나 참된 生命을 만날 수 있습니다.
人間은 여기서 삶의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중국 명나라 말기의 학자 육상객(陸湘客)이 말하는 "육연(六然)"을 좌우명으로 하고 있는
대기업의 사장이 있었습니다.
"육연(六然)"이란
"스스로를 대할 때 執着에서 초연하고 (自處超然),
他人을 대할 때는 언제나 초연하고 (處人超然),
일이 있을 때는 활기참에 넘치고 (有事斬然),
일이 없을 때는 마음을 맑게 가지고 (無事超然),
성공했을 때는 담담하고 (得意澹然),
실의에 빠졌을 때는 태연하라 (失意泰然)"는 것입니다.
분명히 "六然"은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에 포함되며,
이 말을 풀이하면 "육연(六然)"이 됩니다.
내가 대학에 다닐 때, 敎育學 교수께서 자기가 신봉하는 기독교의 교육이념이라면서 흑판에
"수인관미(隨人觀美)"라고 썼을 때의 印象은 지금도 내 가슴에 鮮明히 남아 있습니다.
선생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결코 偶然이 아니며,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이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는 것이 교육이다.
그 사람만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 '隨人觀美-사람에 따라서 미를 본다)'이다."
그 사람만이 諸各己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 보아라.
이 미(美)는 당연히 진(眞)과 선(善)과 성(聖)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입장에서 말하면, 부처님의 所願을 아는 것이 됩니다.
나는 그 교육학 교수의 "수인관미(隨人觀美)에 "전인개신(全人皆神-모든 사람이 神이다)"을 添加하여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에
"수인관미(隨人觀美) 전인개신(全人皆神)"을 대구(對句)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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