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스크랩] 귀거래사 / 김신우

장백산-1 2013. 3. 7. 22:50

 

 

 

 

 

 

 

 

 

  

 

 

 

  

 

 

 

 

귀거래사 - 김신우


하늘 아래 땅이 있고 그 위에 내가 있으니
어디인들 이내 몸 둘 곳이야 없으리
하루 해가 저문다고 울 터이냐
그리도 내가 작더냐
별이 지는 저 산 넘어
내 그리 쉬어 가리라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 가련다

해가 지고 달이 뜨고 그 안에 내가 숨쉬니
어디인들 이내 몸 갈 곳이야 없으리
작은 것을 사랑하며 살 터이다
친구를 사랑 하리라
말이 없는 저 들녘에
내 님을 그려 보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몸 실어 떠나 가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몸 실어 떠나 가련다

 

 

 

  

 

귀거래사

도연명(중국 진나라 서기405년)

 

 

자, 돌아가자.

고향 전원이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지금까지는 고귀한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만들어 버렸다.

어찌 슬퍼하여 서러워만 할 것인가.

이미 지난 일은 탓해야 소용 없음을 깨달았다.

앞으로 바른 길을 쫓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인생길을 잘못 들어 헤맨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그리 멀지 않았다.

이제는 깨달아 바른 길을 찾았고,

지난날의 벼슬살이가 그릇된 것 이었음을 알았다.

 

.

. 

 

중국 팽택현의 현령자리에 있던 도연명이라는 관리가

나라에서 주는 녹으로 먹고사는 자신이

감독관의 순시를 영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알고

탐관오리인 감독관에게  허리를 굽힐 수 없다고 하며,

그날로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 가면서  심경을 읊은 시입니다.

 

귀거래사는 총 4장으로 되어 있으나

긴글을 읽기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1절만 올려봤습니다.

나머지 궁금하시면 인터넷 검색으로~ㅋ

 

 





 도연명 귀거래사

 

  

 

출처 : 천사의 날개
글쓴이 : 천사의 날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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