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육조 혜능대사의 오도송
깨달음은 본래 나무가 아니요 거울 또한 거울이 아니라네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어디에서 티끌이 일어나랴.
菩 提 本 無 樹 (보리본무수) 明 鏡 亦 非 台 (명경역비태) 本 來 無 一 物 (본래무일물) 何 處 惹 塵 埃 (하처야진애)
[2회] 조주선사 오도송
봄에는 아름다운 백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밝은 달이 온천지 비추도다.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겨울에는 아름다운 흰눈이 날리도다. 쓸데없는 생각만 마음에 두지 않으면 이것이 바로 좋은 시절이라네.
春 有 百 花 秋 有 月 (춘유백화추유월) 夏 有 凉 風 冬 有 雪 (하유양풍동유설) 若 無 閑 事 掛 心 頭 (약무한사괘심두) 便 是 人 間 好 時 節 (편시인간호시절)
[3회] 계차선사 오도송 (포대화상)
다만 마음이라는 마음 그 마음이 부처니 마음은 시방세계에 가장 영특한 물건이다. 가로 세로 묘한 작용 신통한 그 놈이니 온갖 것이 마음의 진실함만 못하다.
只 箇 心 心 心 是 佛 (지개심심심시불) 十 方 世 界 最 靈 物 (시방세계최령물) 縱 橫 妙 用 可 憐 生 (종횡묘용가련생) 一 切 不 如 心 眞 實 (일체불여심진실)
[4회] 영운선사 오도송
삼십년이나 칼을 찾는 나그네여 몇 번이나 잎이 지고 가지가 돋아났었던가 그러나 복사꽃을 한 번 본 뒤론 지금에 이르도록 다시 의혹 안 하나니.
三 十 年 來 尋 劒 客 (삼십년래심검객) 幾 回 落 葉 又 抽 枝 (기회낙엽우추지) 自 從 一 見 桃 花 後 (자종일견도화후) 直 至 如 今 更 不 疑 (직지여금갱불의)
[5회] 한산선사 오도송
내 마음은 가을 달과 같고 푸른 연못은 맑아, 희고 깨끗하구나. 무엇으로도 견줄 바가 없으니 어떻게 나를 졸라 말하라고 하는고.
吾 心 似 秋 月 (오심사추월) 碧 潭 淸 皎 潔 (벽담청교결) 無 物 堪 比 喩 (무물감비유) 如 何 敎 何 說 (여하교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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