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주례사 [금고옥조]입니

역대 고승들의 오도송

장백산-1 2013. 4. 17. 16:24

 

 

역대 고승들의 오도송

 

 

 

[1회] 육조 혜능대사의 오도송

 

깨달음은 본래 나무가 아니요
거울 또한 거울이 아니라네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어디에서 티끌이 일어나랴.

菩 提 本 無 樹 (보리본무수)
明 鏡 亦 非 台 (명경역비태)
本 來 無 一 物 (본래무일물)
何 處 惹 塵 埃 (하처야진애)

 

[2회] 조주선사 오도송

 

봄에는 아름다운 백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밝은 달이 온천지 비추도다.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겨울에는 아름다운 흰눈이 날리도다.
쓸데없는 생각만 마음에 두지 않으면
이것이 바로 좋은 시절이라네.

春 有 百 花 秋 有 月 (춘유백화추유월)
夏 有 凉 風 冬 有 雪 (하유양풍동유설)
若 無 閑 事 掛 心 頭 (약무한사괘심두)
便 是 人 間 好 時 節 (편시인간호시절)

 

[3회] 계차선사 오도송 (포대화상)

 

다만 마음이라는 마음 그 마음이 부처니
마음은 시방세계에 가장 영특한 물건이다.
가로 세로 묘한 작용 신통한 그 놈이니
온갖 것이 마음의 진실함만 못하다.

只 箇 心 心 心 是 佛 (지개심심심시불)
十 方 世 界 最 靈 物 (시방세계최령물)
縱 橫 妙 用 可 憐 生 (종횡묘용가련생)
一 切 不 如 心 眞 實 (일체불여심진실)

 

[4회] 영운선사 오도송

 

삼십년이나 칼을 찾는 나그네여
몇 번이나 잎이 지고 가지가 돋아났었던가
그러나 복사꽃을 한 번 본 뒤론
지금에 이르도록 다시 의혹 안 하나니.

三 十 年 來 尋 劒 客 (삼십년래심검객)
幾 回 落 葉 又 抽 枝 (기회낙엽우추지)
自 從 一 見 桃 花 後 (자종일견도화후)
直 至 如 今 更 不 疑 (직지여금갱불의)

 

[5회] 한산선사 오도송

 

내 마음은 가을 달과 같고
푸른 연못은 맑아, 희고 깨끗하구나.
무엇으로도 견줄 바가 없으니
어떻게 나를 졸라 말하라고 하는고.

吾 心 似 秋 月 (오심사추월)
碧 潭 淸 皎 潔 (벽담청교결)
無 物 堪 比 喩 (무물감비유)
如 何 敎 何 說 (여하교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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