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연인관계와 애증관계

장백산-1 2013. 8. 6. 15:43

연인관계와 애증관계

 

 의식적으로 때때로 당신의 현존(現存)에 접근하라.   - - 에크하르트 툴레

누구나 때때로 자신의 현존(現存)에 의식적(意識的)으로 접근(接近)하지 않는다면 모든 인간관계(人間關係) 特히 가까운 사람과의 인간관계(人間關係)는 점점 멀어지다가 끝내는 부작용(不作用)을 일으킬 것입니다. 사랑에 빠져 있는 남여 간에 잠시 동안은 그 관계가 완벽(完璧)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완벽(完璧)해 보였던 사랑의 겉모습이 어김없이 붕괴(崩壞)되면서 서로간에 말다툼, 갈등, 불만을 표출하고 감정적인 폭력, 심지어는 신체적인 폭력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연인관계(戀人關係)는 오래지 않아 애증관계(愛憎關係)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면 사랑은 맹렬한 공격성과 적대감으로 변하거나 한 순간에 애정이 완전히 식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연인관계(戀人關係)는 잠시, 몇 달 또는 몇 년간, 사랑과 증오(憎惡)라는 양극(兩極) 사이를 오가면서 즐거움만큼이나 고통을 주게 됩니다. 부부(夫婦)간의 관계가 이러한 주기(週期)에 중독(重毒)되는 것도 매우 흔한 현상(現像)입니다. 때로는 부부싸움은 그들에게 활기(活氣)를 느끼게도 합니다. 그러다가 긍정(肯定)과 부정(否定) 사이를 주기적(週期的)으로 오가는 대립(對立)의 균형(均衡)이 깨지면서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주기가 점점 자주 강하게 일어나면 그 부부관계는 오래지 않아 파탄이 나고 맙니다.

부부 사이에 부정적이거나 파괴적인 주기(週期)를 제거(除去)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이 순조(順調)롭고 아름답게 꽃필 것 같지만, 남성과 여성 양극(兩極)은 서로서로 의존(依存)하기에 부부 사이에 부정적이거나 파괴적인 주기(週期)를 제거(除去)하는 것은 불가능(不可能) 합니다. 이것이 없이는 저것도 가질 수 없고 저것이 없이는 이것도 가질 수 없습니다. 긍정적 주기에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정적 주기가 잠재되어 있습니다. 긍정적 주기나 부정적 주기는 사실(事實)은 둘 다 똑같은 부작용(不作用)의 다른 얼굴입니다. 

내가 지금 이야기하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흔히들 연인관계(戀人關係)라고 부르는 사랑입니다. 진정(眞情)한 사랑은 분별을 하는 마음(分別心), 분별을 하는 생각(思量心) 너머에서 생기기 때문에 어떤 대립(對立)도 없습니다. 자연의 이치를 깨우친 사람이 드문 만큼  진정(眞情)한 지속적인 사랑도 매우 드뭅니다. 다만 마음의 흐름에 틈새가 생길 때마다 잠깐씩 진정(眞情)한 사랑을 느낄 뿐입니다. 인간관계(人間關係)에서는 부정적인 측면이 긍정적인 측면보다 쉽게 눈에 띕니다. 자신에게서 보다는 상대에게서 흠을 잡아내기가 더 쉽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人間關係)에서의 부정적인 측면에는 소유욕, 질투, 지배, 회피, 말못할 원망, 자기주장, 무감각, 자아도취, 애정 결핍, 속임수, 말다툼, 비판, 판단, 책망, 공격, 과거에 부모에게 상처입은 마음의 고통에 대한 무의식적(無意識的)인 분풀이 분노 폭력 등 여러 형태(形態)가 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당신은 연인과 사랑에 빠져 있습니다. 연인과 사랑에 빠져있을 처음에는 매우 만족스럽고 아주 강렬하게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고, 내가 원하면 특별하게 느끼게 해주고, 나 역시 상대방에게 똑같이 해주면서 당신이라는 존재가 갑자기 중요해집니다. 둘이 함께 있을 때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완전하게 느껴집니다. 그 느낌은 너무나 강렬해서 세상 다른 일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그러한 강렬한 감정 속에는 당신의 강렬한 욕망(欲望)과 집착심(執着心)이 있다는 사실 또한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는 상대에게 서로 중독(重毒)됩니다. 상대방은 당신을 중독되게 하는 마약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상대방이 나를 위할 수 있을 때는 기분이좋지만, 상대방이 나를 위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나 생각만으로도 질투와 소유욕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감정적인 협박이나 감정적인 폭력, 감정적인 비난, 감정적인 책망 등 온갖 술수를 동원 합니다. 그러다가 정말 상대방이 떠나가버리면 험악한 적개심으로 발전하거나 주체할 수 없는 깊은 절망감과 비탄에 빠질 수 있습니다. 연인관계(戀人關係) 애정관계(愛情關係)는 한 순간에 잔인한 공격성을 보이거나 지독한 슬픔의 원인(原因)이 됩니다.

이제 사랑하는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어떻게 사랑하는 마음이 정반대(正反對)의 증오(憎惡)하는 마음으로 변할 수 있을까요? 서로간에 처음에 느낀 사랑하는 마음은 단지 인간의 습관적(習慣的)인 소유욕(所有欲)과 집착심(執着心)이었던 것은 아닐까요?


가져온 곳 : 카페 >마인드스테이, 글쓴이 : 행변(行變)|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