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에 핀 꽃
지금 이 순간에 핀 꽃
한 떨기 청조한 꽃이 구석진 모서리에 피어났다. 때를 기다리지 않고 홀연히 피었다가 말없이 진다. 누가 보아 주지 않아도 누가 사랑해 주지 않아도 소박하게 피어났다 진다.
아름답게 피어난 꽃도 지금 이 瞬間이 全部다. 지금 여기 다른 것은 없다. 한 송이 꽃이 피는 瞬間 모든 것을 거기에 맡긴다. 다시 가지고 가지 않는다.
그늘진 숲속에서 피어나는 꽃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일부러 지어내지 않는다. 꽃은 피고 지는 그대로 영원한 생명을 이어간다. 그래서 꽃도 영원하다.
나는 꽃의 모양을 보지 않는다. 맛과 향기도 느끼지 않는다. 나는 꽃의 영원한 生命을 본다. 꽃과 줄기와 뿌리에 그리고 어디에도 있는 시들지 않는 그것 거기에서 永遠한 生命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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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도암 원문보기▶ 글쓴이 : 원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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