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성격과 외향적인 성격 중에 어느 쪽이 더 좋은가요? 물론 어떤 분은 전자가 또 어떤 분은 후자 쪽에 마음이 가시겠지요.
그러나 어느 쪽이 옳고 그른가요? 옳다 그르다라고 할 수 없지요. 그냥 '다른'뿐인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이 참 좋아 보인다고 애써 그 사람이 되려고 할 필요는 없어요. 나는 나대로 참 좋은 것이니까요.
어떤 스님이 그러세요. "그 스님 보면 참 근엄하시고 엄격하신 모습이 바라만 봐도 존경스럽고 경외로워서 참 부러워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물론 그 스님은 근엄하신 반면에 친근함이 덜하고, 지금 말씀하신 스님은 근엄한 면이 덜한 반면에 누구에게나 참 친근하더란 말이지요.
그래서 그런 모습이 참 좋노라고 말씀드렸지요. 前者의 스님은 근엄함으로써 엄격하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 주실 수 있으니 좋고, 後者의 스님은 친근함으로써 너털한 웃음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 줄 수 있으니 좋다고요.
엄격하게 가르쳐 줄 때 더 잘 공부할 수 있는 근기를 가진 사람이 있을 테고, 친근하게 가르쳐 줄 때 더 잘 공부할 수 있는 근기를 가진 사람이 있을 것 아니냐고 말이지요.
그러니 두 분 모두 정확히 온전한 제 몫을 해내고 있다고 말입니다.
과연 어떤 분이 더 좋을까요? 어떤 분이 스님으로서 더 옳으실까요? 좋고 나쁨이 아니라 옳고 그름이 아니라 조금 다를 뿐인 것 같아요.
나는 나로서 참 좋은 것... 지금 이대로의 '나'를 사랑하세요.
누군가처럼 되려고 애쓰지 말고, 무엇을 하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그~냥 지금 이대로의 '참 좋은' '나'를 좀 더 사랑해 보세요. 이 모습으로써의 제 몫이 있는 것이니까요.
법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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