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환타지다! / 월호스님
"화는 지금까지 쌓아온 자기 공덕을 태워먹고, 앞길을 막는 業障이 됩니다. 화를 내면 더 크게 화 낼 일을 끌어들여 슬픈 일, 안 좋은 일이 자꾸 생깁니다. 악행이 악행을 부르는 이 嚴正한 理致가 무서운 것입니다. 그래서 便安하게 슬픔 없이 살려면 반드시 ‘성냄’을 부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냄을 어떻게 부수어야 하는가? 성내는 자기 가슴을 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가슴을 쳐서 성냄이 사라진다면 천 번인들 만 번인들 못 치겠습니까?
하지만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런데 사실 성냄을 부수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특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들에게는 손가락으로 코 만지듯 쉬운 일입니다.
無常! 事實은 無常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存在는 變한다'는 사실을 알면 성냄을 확실하게 부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와 B 두 사람이 있는데, 성낼 일을 만들어서 A가 B에게 성을 냈습니다. 그런데 그 瞬間이 지나면 이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이 아니고 전혀 다른 두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지금 이 瞬間, 時間은 지나가지 않습니까? 조금 전에 나를 화나게 만든 사람과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은 다릅니다. 성질을 내고 받는 瞬間의 그 두 사람은 이미 다 변화하고 흘러서 지나가 버렸다는 겁니다.
흐르는 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잖아요. 이미 다른 사람이 된 그에게 화풀이를 하면 안 되잖아요. 이 사람이 나에게 성질 냈으니까 내가 이 사람에게 앙갚음을 해야 하는데, 나에게 성질 낸 그 사람은 이미 변하여사라져 버렸고 당한 그 사람도 이미 변하여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것이 불교의 諸行無常의 법칙입니다. 모든 存在는 한시도 머무르지 않고 變한다는 사실입니다. "지나간 過去를 붙들고 근심하지 말고 오지 않은 未來를 걱정하지도 말라. 지금 이 瞬間에도 머무르는 바가 없다면, 그대는 平和롭게 살아가리라"는 게송의 이치와 같은 것입니다."
월호 스님의 <삶은 환타지다>중에서
글과 그림; 청산님 - 음악;고은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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