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줄 아는 자는 누구인가?영원한 나를 찾아서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을 받는 알렉산더 대왕 알렉산더는 이름이고, 그렇게 물을 줄 아는 자는 누구입니까?
세계 3대 영웅(알렉산더, 징기스칸, 나폴레옹) 중의 한명인 알렉산더 대왕은 희랍을 비롯한 유럽ㆍ에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에 이어 아시아의 페르샤ㆍ터키ㆍ인도까지 정복하고, 인더스강을 건넜다. 그때 알렉산더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소란 속에서, 고요히 나무 밑에 앉아 평안함을 누리는 수행승을 보고, 신하에게 명했다.
“저 나무 밑에 앉아 있는 이가 누구인지를 알아보아라.” 그 신하가 달려가서 무엇 하는 사람인지를 물었고, 수행승은 반문했다.
“왜 묻는 거요?” “알렉산더 대왕께서 알아오라고 하였다.” “궁금하면, 직접 와서 물어볼 일이요.”
그 수행승은 다시 고요함 속으로 젖어들었다. 알렉산더 대왕은 신하의 보고를 받고 묘한 매력을 느껴 그 수행승 곁으로 다가갔다.
“이 소란한 전쟁터에서 무엇을 하기에 그리 평안해 보이십니까?”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리스 왕 알렉산더입니다” “그건 이름이고, 그렇게 물을 줄 아는 자는 누구입니까?”
그 질문에 알렉산더 대왕은 말이 막혔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 알렉산더 대왕은 그후에 스승인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의 부탁을 받고, 인도에서 최고의 선사를 모시고 가려 했으나, 그 고승의 거부로 실패하기도 했다. 알렉산더는 나무 밑 수행자를 보고 수년 후 임종을 맞아 그때 그 일을 돌아보며 유언을 남겼다.
“그때 나는 참으로 큰 어떤 것을 보았다. 권력과 돈과 명예가 별것이냐!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가 죽거든 두 손을 관 밖으로 내어놓아라, 천하를 정복했던 나 알렉산더도 죽을 때는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주어라.” 알렉산더 대왕의 공수래 공수거요, 한바탕 본 꿈인 일장춘몽이었다.
ㅡ <누가 불두에 황금똥 쌌나?>(고준환 저/ 본각선교 펴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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