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꽃
배 꽃 (2)
신기한 게 아닙니다
모든 색깔의 근본은
흰색이어서 당연히
흰꽃이 되어야 한다면서
분홍의 뜨거운 욕망을 뿌리치고
노랑의 화려한 유혹을 물리치고
순백의 순수로 오롯이 피어
순결한 여인으로 살겠노라고
외롭고 연약한 가지 위에
밝고 환한 웃음꽃으로 피었습니다.
祈禱의 내용은 삶의 진실한 가치를 볼수 있는 智慧를 얻게 해달라는 것이어야 하며,
무명(無明)의구름 속에서 헤매지 않게 智慧의 눈을 뜨게 해달라는 것이어야 한다.
고통받는 뭇 중생의 고통을 여의어 달라는 것이어야 하며,
모든 중생이 法身佛世界에 들어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發願이어야 한다.
또한 智慧를 證得하고 慈悲의 行을 실행할 수 있는 힘을
正義를 실현하기 위해서 고난을 이겨낼 수 있기 위해
勇氣와 忍耐를 갖게 해 주기를 소원하는 願力의 祈禱여야 한다.
모든 기도의 성취와 공덕은 일체 중생의 노력에 의한 것이며
일체 공덕은 일체 중생에게 돌아가게 해달라는 감사의 회향 기도여야 하며
나의 기쁨이 남의 고통을 동반하지 않는 기도여야 한다.
삶의 진리
세상의 모든 생명을
서로 존중하는 마음은
하나의 느낌이나 자세가 아니라
그것은
온전한 삶의 방식이고
우리 자신과 우리 둘레의
수많은 생명체들에 대한
인간의 신선한 의무이다
삶의 기본적인 진리는
남을 해치지 말아야 함에 있다.
ㅡ 法頂 ㅡ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그 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다음 순간을
내일 일을
그 누가 알 수 있는가.
ㅡ 法頂 ㅡ
ㅡ 화엄사 흑매 ㅡ
부 활
청정한 마음을
명상과 나눔으로 밝혀
사랑이 우리 가슴속에 싹트는 순간
우리는 다시 태어난다
이것이 진정한 탄생이고 부활이다
세상은 우리의 얼굴이며 삶의 터전이다
수양을 하고 수행을 한다는 것은
자기로부터 시작해서
이 세상에 도달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만 멈춤이 아니다.
ㅡ 法頂 ㅡ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은 삼경인데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려마는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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